드론 자동제어기술 개발 완료… 국내외 건설현장 원격 모니터링향후 건설현장의 5G 네트워크 활용 분야에서 3사 기술 협력 지속
  • ▲ 인포그래픽. ⓒ현대건설
    ▲ 인포그래픽. ⓒ현대건설

    현대건설과 현대건설기계, SK텔레콤이 최근 건설현장관리 '드론 자동제어기술 개발 및 건설현장 실증'을 통해 스마트 건설기술 협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3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최근 건설현장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는 드론을 이용한 것으로, SKT의 실시간 영상관제 솔루션 'T 라이브 캐스터'를 건설현장과 사무공간에 각각 적용한 것이다. 본사나 현장 사무실에서 국내외 현장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현장의 기술적 문제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 준다.

    'T 라이브 캐스터'를 탑재한 드론이 건설현장을 촬영하면 고화질 영상이 5G 및 LTE망을 통해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된다. 관제센터에서는 필요한 화면을 모니터링하며 현장 담당자와 의견을 나눌 수 있고, 해당 영상을 다시 다른 곳으로 송출할 수도 있다.

    드론을 활용한 측량 등 스마트 건설기술을 이미 현장에 적용하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번 기술을 통해 국내외 200여곳에 달하는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현안 대응시간이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대건설은 현재 40기 이상의 드론을 국내외 현장에 보급하고 측량 및 진도관리에 활용하고 있다. 수차례 현장실증을 거쳐 현대건설 전체 토목 현장의 절반이 넘는 곳에서 드론측량을 적용했으며 현장 규모와 특성에 맞도록 선별적으로 운용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번 협업을 시작으로 SKT, 현대건설기계와 함께 향후 건설현장의 5G 네트워크를 활용한 기술 분야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서영호 현대건설 기술솔루션실장은 "한국 건설 산업 발전에 앞장서 온 현대건설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해 스마트 건설기술 개발·적용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SKT, 현대건설기계와의 기술 협업에서도 현대건설의 국내외 현장 시공·운영 노하우가 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세계 최대 건설기계 및 관련 기술 전시회 '바우마 2019(BAUMA 2019)'에서 SKT와 현대건설기계는 국가 간 경계를 넘은 드론 관제 시연을 안정적으로 선보이며 글로벌 건설시장 적용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시연은 뮌헨에서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현대건설 토목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보고 드론이 현장 상공을 자율비행하면서 촬영한 영상을 경기 성남시 분당 현대건설기계 사무실에 마련된 관제센터에서 실무자들과 실시간 소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