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 중인 알 포 서방파제 후속공사… "이라크 전후 재건시장 교두보 마련"
  • ▲ 알 말리키 이라크 교통부 장관(좌)과 박찬용 대우건설 상무가 서방파제 현장 준공식에서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 알 말리키 이라크 교통부 장관(좌)과 박찬용 대우건설 상무가 서방파제 현장 준공식에서 컨테이너터미널 공사 계약서에 서명을 하고 있다. ⓒ대우건설

    대우건설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에서 1억9975만달러 규모의 컨테이너터미널 건설 공사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라크 항만청(GCPI, General Company for Ports of Iraq)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는 바스라주 알 포(Al Faw) 지역에 조성되는 신항만 사업 중 컨테이너터미널 1단계 공사를 위한 총 연장 4.5㎞의 가호안 조성공사로, 공사기간은 착공 후 24개월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우건설이 공사 중인 알 포 서방파제 현장(6월 준공 예정)의 후속공사로, 기존 공사의 성공적인 수행에 따른 발주처의 신뢰로 경쟁 없이 수의계약으로 진행됐다"며 "항만공사뿐만 아니라 알 포 신항만 개발에 이은 도로, 침매터널 등 다양한 공종의 추가공사 수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에서는 전후 재건사업의 일환으로 발전, 석유화학시설, 인프라 등에 대규모 투자가 지속될 예정이다.

    특히 알 포 신항만 개발사업은 이라크에서 유일하게 바다와 접해 있는 바스라주의 항만을 개발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라크 정부는 터키 및 인근 국가간 연결 철도와 연계 개발해 알 포항을 세계 12대 항만으로 만들 계획이다. 향후 연결 철로, 드라이 벌크 터미널, 배후 단지 및 해군기지 조성 등 대형 후속공사가 따를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알 포 신항만 개발사업뿐만 아니라 향후 이라크에서 발주되는 대규모 재건사업 수주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