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주이용자 2030세대편리성, 다양한 혜택은 ‘으뜸’보안 및 신뢰도 부족은 단점
  • ▲ 2018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한국은행
    ▲ 2018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한국은행

    2030세대의 젊은 층을 중심으로 모바일뱅킹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모바일 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일반은행 모바일뱅킹 주 이용 고객은 30대, 카카오·케이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20대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2597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한 일대일 면접조사로 이뤄졌다.

    전체 조사대상자 중 최근 3개월 내 일반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이용한 응답자 비율은 56.6%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이용비율이 87.2%로 가장 높았다.

    이용 계기는 지점 방문의 어려움 때문(31.9%)이라는 대답이 많았다. 다음으로는 거래은행의 권유(25.1%), 다양한 혜택(20.0%), 주변사람의 권유(16.4%) 순이었다.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이유로는 일반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모두 편리한 이용절차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는 모바일을 통한 신분증 제시, 본인확인절차 만으로 계좌개설이 가능한 데 따른 것이다.

    모바일뱅킹 이용자는 주로 계좌이체 서비스를 주로 이용했다. 계좌이체 서비스 이용 경험은 93.9%에 달했으며 이어 잔액조회가 82.9%, ATM 현금인출 서비스는 29.5%에 불과했다.

    다만, 일반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의 선호도 부문에선 답변이 엇갈렸다. 응답자의 56%가 인터넷전문은행의 모바일 뱅킹서비스를 더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이 낮을수록 인터넷전문은행을 선호하는 비율이 더 높았다. 이유로 편리한 이용절차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그러나 일반은행과 차별화되지 않고 낮은 보안성은 불안요인으로 꼽혔다.

    토스, 카카오머니, 네이버페이, 페이코 등 모바일 기기를 통해 계좌이체를 하는 간편송금 이용자도 23.5%에 달했다. 간편송금 서비스도 20~30대의 이용률이 40% 이상을 차지했다.

    모바일뱅킹의 계좌이체보다 간편송금을 선호하는 이유는 편리성 때문이다. 본인 은행 계좌나 카드번호를 등록하면 휴대폰 번호만으로 간단하게 송금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작용했다.

    하지만 송금한도가 낮고 주변 지인들이 사용하지 않으면 송금할 수 없다는 단점도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