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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헬스 혁신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보건복지부 외에 5개 정부 부처가 한 자리에 모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획재정부는 15일 서울 서초구 제약바이오협회 강당에서 ‘바이오헬스 혁신 민관 공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차세대 유력 산업인 바이오·헬스산업을 미래 국가 기간산업으로 육성·발전시키기 위한 현장의 의견을 관계부처 장관들이 직접 듣기 위해 열렸다.
바이오·헬스는 유망 신산업으로서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와 건강수요 증가로 글로벌 시장 규모가 빠르게 확대될 전망이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최근 정부는 지난 2017년 제3차 생명공학육성기본계획, 제약·의료기기·화장품 산업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에는 바이오·헬스 산업 발전전략, 혁신성장 확산을 위한 의료기기 분야 규제혁신 및 산업육성 방안, 4차 산업혁명 기반 헬스케어 발전전략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바이오·헬스 분야는 최근 일자리 증가, 기술수출 증가 등의 성과를 이뤘다. 벤처캐피탈의 바이오·헬스 분야 투자는 지난 2017년 3788억원에서 지난해 8417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또한, 바이오·헬스 업계는 2016년 이후 33개 신약 후보물질 기술 수출해 약 10조원의 수익 창출했다.
제약·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보건의료서비스 분야에서 최근 5년간 17만 개의 일자리가 증가하는 등 고용 기여도도 높아지고 있다.
바이오헬스산업의 중·장기 혁신성장 동력을 더욱 높이기 위해서는 현장중심형 발전 정책의 수립이 필요하다.
바이오·헬스 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전후방산업 육성, 전문인력 양성, 해외시장 개척 등 산업 생태계 기반(인프라)의 강화가 필요하다. 임상시험 및 인허가 기간 단축, 의료데이터 활용 등 규제개선과 제약바이오 수출 지원 등도 요구된다.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장관들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등은 “혁신주체인 ‘기업’과 조력자인 ‘정부’가 긴밀히 협력한다면 바이오헬스가 ‘제2의 반도체’와 같은 기간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저력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바이오 기업인들이 겪는 현장 애로와 건의사항을 허심탄회하게 개진해 주시면 이를 해결하고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부처가 함께 고민하고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업계의 건의 사항을 수렴하여 대한민국이 글로벌 바이오헬스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정책 방안을 조만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해당 간담회에는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성윤모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보,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강석연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업계 관계자로는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장,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 사장, 조정열 한독 대표이사 사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이상훈 ABL바이오 대표이사,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이사, 조관구 큐라티스 대표이사, 김선영 헬릭스미스(전 바이로메드) 대표이사,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 회장(마크로젠 회장), 김동연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이사장,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회장, 강석희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