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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자동차가 내년 출시하는 차종부터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 대한 많은 보완이 있을 것이라 밝혔다. 특히 반자율주행에 있어서는 2022년까지 멀티레일 추월이 가능한 진화한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 강조했다. 규제로 인해 원가가 비싸진 디젤 모델은 향후 B,C 세그먼트에서 생산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르노삼성은 15일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구.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에서 연구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과 함께 주요 연구 시설들을 탐방해 보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랩 스페셜 익스피리언스(LAB Special Experience)’ 기자 초청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권상순 연구소장은 "국내 ADAS 기술이 매우 발전돼 있다. 그에 비해서 현재 르노삼성 차량에 적용된 ADAS는 미진한게 사실이다"며 "내년 SM6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다. 그때 ADAS와 관련해 많은 보완이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깝게는 XM3에 현대차 아반떼보다도 조금 더 앞선 반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며 "XM3를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그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ADAS 기술 수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권 소장은 "현재 기존 완성차들이 내놓은 기술은 고속도로 싱글레일에서 추월하지는 못한다"며 "우리 얼라이언스의 목표는 2022년까지 고속도로 멀티레일에서 추월까지 가능한 기술을 선보이려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2년 추월까지 가능한 반자율주행 레벨3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상순 소장은 국내 디젤 규제를 맞추기 위해선 원가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향후 디젤 생산을 줄여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권 소장은 "국내 디젤 규제를 맞출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원가가 너무 비싸진다"며 "이런 이유로 향후 B,C 세그먼트에서 디젤이 나오기 힘들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QM6는 올 가을 새로운 규정에 맞는 디젤이 출시된다"며 "대부분의 디젤 물량은 유럽에 수출한다. 유럽 수출물량이 받쳐주기에 국내에 출시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권 소장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의 강점에 대해 연구인력의 성실성, 업체의 대응능력, 원가경쟁력을 꼽았다.
그는 "르노그룹 유수의 연구소 가운데 이곳 직원들은 유난히 성실하기로 유명하다"며 "이곳 연구원들은 목표가 떨어지면 그에 따른 일정을 철저히 지킨다"고 말했다.
르노그룹은 각 연구소의 프로젝트 일정 준수율을 체크한다. 이 가운데 르노테크놀러지코리아의 일정 준수율은 무려 99%에 달한다. 다른 해외 연구소들 일정 준수율은 평균적으로 90% 정도로 알려져 있다.
권 소장은 "국내 업체들의 대응능력이 뛰어나다"며 "기술력과 대응력이 빨라서 다른 연구소보다 더 빨리 개선책을 내놓는다. 이 또한 르노테크놀로지의 강점 중 하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가경쟁력도 갖췄다"며 "이곳 연구원들은 원가개념이 매우 강하다. 제품을 어떻게 설계해서 원가를 어떻게 절감해야 할지를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연구소 순위를 굳이 매기자면 르노테크놀러지가 C, D세그먼트 세단과 SUV 부문에서 르노 글로벌 연구소들 가운데 단연 1위라 강조했다.이날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 랩 스페셜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선 르노삼성차 연구소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이와 함께 내년 1분기 국내 출시 예정인 XM3 디자인을 주도적으로 진행한 르노 디자인 아시아를 비롯, 충돌시험장, 전자파 적합성(EMC) 시험장 등 주요 연구 시설의 탐방 일정도 진행됐다.
충돌시험장에서는 르노삼성의 LPG 도넛 탱크 및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의 안전 테스트 사례가 소개됐다. EMC 시험장에서는 차량 내 다양한 전자기기들에 대한 전자파 관련 검측 실험 설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