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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원
3월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한 달 전보다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했을 땐 여전히 높은 편이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16일 금융감독원은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 달 전보다 0.0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연체율 상승에 대한 걱정은 덜어놓게 됐다.
그러나 매월 새롭게 발생하는 연체채권은 1조원 이상이다. 올해 1월 신규연체 채권 규모는 1조4000억원, 2월엔 1조7000억원, 3월은 1조3000억원에 달했다.
3월 정리 규모가 2조3000억원으로 신규연체 발생액을 상회해 연체채권 잔액은 1조원 감소한 7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차주별 상황을 살펴보면 중소기업의 연체율 변동폭이 컸다. 중소기업 연체율은 0.56%로 전월 말 대비 0.10%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도 0.03% 하락해 전체 연체율을 낮추는 데 기여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74%로 한 달 전보다 0.01% 포인트 하락하는 데 그쳤다.
개인사업자대출의 연체율은 0.38% 기록했다.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땐 0.05% 하락했지만 1년 전으로 돌아가면 0.05% 오히려 상승한 셈이다.
가계대출도 연체율이 소폭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1% 전월 말 대비 0.01% 하락했으며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은 한 달 전보다 0.11% 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신규연체 발생 추이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은행권이 충분한 대손충당금을 적립함으로써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해 나가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