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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버지인 故 조양호 회장의 장례식에 왔던 정재계 주요 조문객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최근 공정위 동일인 지정 과정에서 3남매 갈등설이 제기됐지만, 한진그룹 회장이자 장남으로서 예의를 다하고 있는 것.
22일 오후 2시 30분쯤 서소문 한진빌딩에 조원태 회장이 들러 1층 커피숍에서 혼자 차를 마시며 잠깐의 여유를 즐겼다.
조 회장은 며칠 전부터 아버지 장례식장을 찾았던 주요 조문객들에게 고마움과 감사를 전하고 있다. 빈소를 찾아 조문했던 일반 조문객들에게는 이미 감사의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날은 오후에 방문 예정인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를 만나기 전에 잠깐 시간이 남아서 서소문 한진빌딩을 들렀다. 하지만 18층 집무실에 올라가지 않고 1층 커피숍에서 차를 마시며 테블릿 PC로 항공 사이트를 둘러보고 있었다.
기자가 인사를 건낸 후 최근 동일인 지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묻자 “할말이 없다”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잠시 후 조 회장은 예정된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한편, 고 조양호 회장 빈소에는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 황교안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용복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문희상 국회의장, 최종구 금융위원장,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해리 해리스(Harry Harris) 주한 미국대사 등 정계 인사들이 조문했다.
재계에서는 최태원 SK 회장,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KT 황창규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이 빈소를 찾아 유가족을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