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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NASH) 치료제가 3분기 임상 1상을 완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기술수출 가능성도 함께 높아질 수 있게 됐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의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HM15211(Laps Triple Agonist)'이 오는 9월 임상 1상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HM15211는 지난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임상 1상을 승인받고 진행해 왔다.
그간 업계 및 증권가에서는 HM15211의 임상 1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기술수출이 기대되는 파이프라인으로 꼽혀왔다.
HM15211는 일주일에 한 번 맞는 주사제로 개발 중이며, 앞선 동물실험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의 지방간 및 염증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는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 부터 허가받은 제품이 없다. 하지만 음주와 관계없이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선진국 시장에서 2026년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는 약 18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간에 지방 축척과 염증을 특징으로 하는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간손상 또는 섬유화를 유발해 간기능을 손상시킨다. 해당 환자들은 말기 간질환, 간암 및 간이식과 같은 심각한 결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높은 사망 위험성을 갖게 된다.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을 마무리할 경우 빠르면 9월 중 개최되는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중간결과를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제약사 가운데는 길리어드가 개발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특히 길리어드는 올 초 유한양행의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후보물질과 관련한 라이선스 및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길리어드가 사간 유한양행의 파이프라인은 전임상단계의 물질이었다는 점에서 한미약품이 임상 1상의 결과를 도출한다면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HM15211의 임상 1상 결과가 유럽당뇨병학회서 발표된다면 한미약품의 주가는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