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행 프로젝트 성공적 수행으로 한국 건설 위상 높이겠다"
  • ▲ 베트남 밤콩교량 전경. ⓒGS건설
    ▲ 베트남 밤콩교량 전경. ⓒGS건설

    GS건설은 2013년 베트남 남부 지역 하우(Hau)강을 횡단하는 약 2400억원 규모의 밤콩교량(Vam Cong Bridge)을 수주해 5년간의 공사를 마치고 최근 개통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총 공사금액은 약 2394억원이다. GS건설과 한신공영이 공동으로 수주했고, 이 중 GS건설의 지분율은 80%로, 공사금액 기준 약 1915억원이다.

    이 교량은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의 베트남 최초로 설계된 강합성 사장교 프로젝트로, 특수교량 기술의 척도인 주경간(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이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을 가진 교량이며 베트남 최초로 경관성을 고려한 H형 주탑을 적용, 지역 랜드마크로도 자리 잡을 전망이다.

    교량 완공으로 인해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으로 구축돼 화물 운송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메콩 델타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생산 지역이지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가 애로사항으로 작용해왔다.

    그러나 본 교량이 완공됨으로써 베트남 주력 수출품목인 쌀의 안정적 운송이 가능해지고 교역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 등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고병우 GS건설 인프라수행본부장은 "베트남 산업 인프라 구축에 GS건설을 비롯한 한국 건설사들이 한 몫을 담당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밤콩교량을 비롯해 한국형 신도시 '냐베 신도시' 개발사업 등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에서의 GS건설, 나아가 한국 건설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