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관리 소홀 항목 1위 '공기압 과다·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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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지난달 실시한 타이어 안전관리 조사 결과, 점검타이어 1616개 가운데 41%에 달하는 670개가 적정 타이어보다 공기압이 부족하거나 과다하게 주입됐다고 31일 밝혔다.

    타이어 공기압이 적정압력보다 낮으면 타이어 옆면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주행 중 타이어 파손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제동력과 연료효율이 떨어진다. 반대로 타이어 공기압이 과다할 경우 외부 충격으로 인한 타이어 손상 및 편마모 현상이 발생돼 성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높다.

    전체 점검 타이어 중 71개는 타이어 마모가 마모한계선 이상으로 진행돼 위험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타이어 홈 깊이가 1.6mm이하로 얕아지면 젖은 노면에서의 배수성 부족으로 제동력이 급감한다. 빗길 제동력 실험 결과 시속 100km로 젖은 노면 주행 중 급제동을 할 경우 홈 깊이 1.6mm인 타이어는 깊이 7mm의 새타이어보다 제동거리가 2배가량 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안전운전을 위해 젖은 노면 제동거리가 급격히 증가하는 홈 깊이 3mm이전에 타이어를 교체하기를 권장한다"며 "타이어 마모상태는 예상치 못한 빗길 운전 상황에서 안전운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점검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타이어 찢어짐과 갈라짐 현상은 물론 유리파편, 못 등의 이물질이 박혀 외관이 손상된 타이어도 176개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타이어는 안전운행을 위해 월 1회 타이어 공기압 확인, 최소 분기 1회 타이어 안전점검을 권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