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M공법 적용… "지하공간 시장 리드, 글로벌 탑 티어로"
  • ▲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중 김포~파주 2공구 구간 위치도. ⓒ현대건설
    ▲ 수도권 제2외곽순환도로 중 김포~파주 2공구 구간 위치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은 최근 수도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 중 김포~파주 2공구 구간을 수주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에서 발주한 본 프로젝트는 경기 김포시에서 파주시를 잇는 공사로, 총 구간은 25.3㎞다. 이 중 현대건설이 수주한 구간은 가장 큰 곳으로, 김포시 하성면부터 파주시 연다산동을 잇는 6.76㎞ 구간이다.

    주요 시설은 2900m 길이 터널, 70m 길이 교량 1개소, 박스구조물 등이 포함되며 공사기간은 총 72개월로, 2026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총 공사금액이 5615억원에 달하는 이 공사는 현대건설이 동부건설·태영건설·한신공영·계룡건설산업·호반건설 등 시공사와 건화·삼보·에스코·경호·남진·협우지여 등 설계사와 컨소시엄으로 수주했다.

    특히 이번 공사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양질의 공사 실적과 우수한 기술력, 발주처 신뢰를 기반으로 유수한 경쟁사들과 경합해 쾌거를 이뤘다는데 의미가 있다.

    2공구 내 터널 공사에는 쉴드 TBM공법이 적용될 예정이다. 이 공법은 해저·하저 터널 등에 적용되는 기술 공법으로, 자동화 굴진시스템에 의해 굴착과 버력처리를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터널구조물을 완성하는 공법이다. 모든 공정이 컴퓨터에 의해 컨트롤되는 가장 안전하면서도 품질과 시공성이 우수한 기계화굴착 공법이다.

    현대건설은 현재 대곡~소사 복선전철 현장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MRT 동부선 T308현장에서 해당 공법으로 시공 중에 있다. 앞서 진해~거제 주배관 공사(2018년 완공), 율촌Ⅱ복합화력발전소(2014년 완공) 등 국내 7곳과 싱가포르 남부 전력구 NS3공사(2018년 완공), 싱가포르 MRT6 C931공사(2016년 완공) 등 해외 4곳에 성공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현대건설 측은 "우수한 기술 노하우와 품질, 풍부한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치열한 경합 끝에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했다"며 "향후 발주될 국내외 해저 지하공간 프로젝트들에서도 현대건설의 품질 및 기술력으로 전 세계 지하공간 시장을 리드하면서 글로벌 탑 티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