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볼보자동차
    ▲ ⓒ볼보자동차

    볼보자동차는 도로 위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한 연구 프로젝트 일환으로 스웨덴 스포츠용 보호장비 브랜드 'POC'와 손잡고 세계 최초로 '자전거 헬멧 충돌 테스트'를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양사의 협업은 자전거와 자동차 간의 사고로 인해 사이클리스트(자전거 이용자)가 겪는 부상의 유형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자 여러 회사 및 기관이 손을 잡고 진행중인 연구 프로젝트에서부터 출발했다.

    현재 볼보자동차는 스웨덴 기술 혁신청 비노바(Vinnova)의 일부 지원으로 스웨덴 왕립 공과대학교와 POC, MIPS, 오토리브(Autoliv) 등과 함께 새로운 안전 원칙을 확립하기 위한 심층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볼보자동차와 POC가 개발한 새로운 연구 프로젝트는 자동차와 충돌 시 사이클리스트들에게 전해지는 충격을 다각도로 살펴보기 위한 것으로, 스웨덴 고텐부르크에 위치한 볼보자동차 안전 연구 센터에서 진행된다.

    테스트는 고정된 실험용 인체모형에 POC의 자전거용 헬멧을 착용시킨 후 여러 속도와 각도로 정지된 상태인 볼보자동차 후드의 다양한 영역을 향해 충돌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보행자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한 기존 규제 방식을 기반으로 고안됐으며, 이를 통해 헬멧 착용 여부에 따른 피해 결과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다.
     
    특히 현재 자전거 헬멧 테스트는 각기 다른 높이에서 평평하거나 울퉁불퉁한 지표면에 떨어트리는 초보적인 방식으로 자동차 사고에 대한 충격은 고려되지 않은 형태로 진행됐지만, 이를 더욱 구체화하고 진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볼보자동차가 향후 새로운 안전 기술 개발하는데 있어 의미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고, POC가 더욱 안전한 헬멧을 개발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말린 에크홀름(Malin Ekholm) 볼보자동차 안전센터 부사장은 “POC와의 이번 프로젝트는 안전에 대해 늘 한발 앞서 고민하는 볼보자동차의 정신이 잘 반영된 사례”라며 “우리의 목표는 단지 법적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거나 등급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만이 아니다. 대신 실제 교통상황에 대한 연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안전 기술을 통해 기존의 평가방식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