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5시 타워크레인 조종사들 파업 철회 조종사들 "이틀간 파업에 대해 책임 물지 말라" 타워 크레인 가동 중단…현장운영 정상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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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업계가 정부와 양대 노총 타워크레인 노조의 합의로 지난 5일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파업이 철회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파업 철회에 따라 업계에선 7일부터 현장 운영이 정상화 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전날 오후 5시 민주노총·한국노총 타워크레인 노조와 임대사업자, 시민단체 등과 협의를 거쳐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파업 철회 소식을 전했다. 이에 건설사들과 하도급 업체들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발주처와 계약한 날짜에 공사를 마치지 못하면 입주 시기를 맞출 수 없고, 막대한 공사 지체 보상금까지 내야 할 판국이었기 때문이다.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의 파업이 이른 시점에 철회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현장 운영이 정상화 될 것이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는 A 건설사 관계자를 인용해 "계절적으로 곧 장마철이 도래하고 뒤이어 폭염까지 예상됨에 따라 공사 진행에 큰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이틀 만에 파업이 철회된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결과"라는 뜻을 전했다. 

    또한 앞으로 구성될 노·사·민·정 협의체가 소형 타워크레인 등에 대해 제도 개선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이틀간 진행된 타워크레인 파업 사태는 일단락 된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아직 일부 공사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조종사들이 점거 상태를 유지한 채 지상으로 내려오지 않은 상황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지난 이틀간 파업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말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가동이 중단된 상태며, 공사를 바로 재개하기는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는 현충일 휴일이 지나고 오는 7일부터 정상적으로 타워크레인 작업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