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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리버리는 미국당뇨병학회(American Diabetes Association, 이하 ADA)에서 자사의 고도비만·제2형 당뇨병 치료 후보물질 'CP-deltaSOCS3'의 최신 연구∙개발 결과 2건을 발표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DA는 세계 최대 비만∙당뇨 관련 연례학술대회다.
이번 ADA 학회에는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가 직접 참가해 최초로 발표를 진행했다.
해당 발표에 따르면, CP-deltaSOCS3는 고지방 식이에 의한 비만동물모델에서 2주 투여로 15%의 체중감량 효과를, 식이조절을 병행했을 때는 25%의 체중감량 효능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혈뇌장벽(BBB)을 투과해 뇌 전체 질량의 1%에 불과한 시상하부(hypothalamus)에 전달돼 식욕을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 조 대표의 설명이다.
CP-deltaSOCS3는 고도비만 치료 효능뿐 아니라, 제2형 당뇨병에도 67% 혈당 감소 효과를 나타냈다.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31% 감소), 지방간 치료 효능(74%), 복부지방 감소 효과(53.5%) 등도 확인됐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해당 신약 후보물질은) 고도비만과 제2형 당뇨에 대한 강력한 치료 효과가 있다"며 "기존의 향정신성 비만치료제가 가지는 부작용인 심한 두통, 우울증, 어지럼증, 설사 등이 없는 안전한 신약후보물질"이라고 설명했다.
CP-deltaSOCS3는 미국과 유럽에서 각각 공정, 생산·캡슐화 계약을 맺고 비임상 시험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비임상 시험을 통해 먹는 알약 형태의 환자 친화적 신약으로 개발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공동개발·라이선싱 아웃에 대한 기대감도 여전했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ADA 현장에서는 비만, 당뇨병 등 대사질환에 특화된 다국적 제약사들의 문의가 이어졌다"며 "그 중 대사질환에 특화된 글로벌 톱20에 드는 제약사가 셀리버리 발표장을 방문해 공동개발에 관한 구체적인 협의를 이어가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한편, 셀리버리의 고도비만 치료 신약개발 프로젝트 'CP-deltaSOCS3'는 중소벤처기업부의 기술혁신개발사업에 선정돼 현재 R&D 국가과제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