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에 5G 체험관…'체험형 마케팅' 강화통신 3사 VR 비교 체험존 운영…콘텐츠 경쟁력 '자신감'실감형 콘텐츠 확충 잰걸음… 5G 가입자 유치 및 인지도 제고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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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등 5세대 이동통신(5G)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내 5G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실감형 콘텐츠를 앞세워 가입자 유치 및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회사 측은 연내 1500편 이상의 AR콘텐츠 제작 계획을 밝힌 데 이어 VR콘텐츠 역시 연말까지 1500편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13일 스타필드 하남점 내 'U+5G 체험존'에서 국내 이동통신 3사의 VR 서비스를 비교 체험하는 행사를 진행했다.LG유플러스는 신세계스타필드와 제휴를 통해 지난 4일부터 스타필드 하남점 중앙광장에 60평(198㎡) 규모의 U+5G 체험존을 운영 중이다. 지난 12일 기준 약 7만5000명(주중 평균 7000명, 주말 평균 1만3000명)이 이 곳을 찾았다.체험존은 ▲실감형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U+AR·VR존' ▲U+프로야구·골프·아이돌Live 등을 포함한 '3대 미디어서비스존' ▲통신 3사의 VR 서비스를 비교할 수 있는 '비교불가 U+5G존' ▲U+tv 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를 경험할 수 있는 'U+tv존' 등으로 구성됐다.이날 가장 관심을 모은 비교불가 U+5G존은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주요 이동통신사의 VR 서비스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통신 3사가 공통으로 제공하고 있는 VR콘텐츠 '스타와의 데이트', '음악방송' 등을 이 곳에서 경험할 수 있다.비교체험은 블라인드 테스트 형식으로 진행된다. 방문객들은 통신 3사의 VR 서비스를 각각 체험하고 즉석투표를 마무리하면 통신사명을 확인할 수 있다. 회사 측은 해당 체험존이 고객들의 5G 통신사 선택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LG유플러스 관계자는 "지난 한 달 간 강남역 인근 대형 체험존과 스타필드 하남점에서 비교불가 U+5G존을 이용한 방문객이 1만2000명을 넘어설 정도로 5G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고객들이 5G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보다 객관적으로 5G 통신사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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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LG유플러스는 5G 상용화와 함께 5G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실감형 콘텐츠의 경우 고객들이 직접적으로 5G의 차별성을 체감할 수 있는 핵심 서비스인 만큼 이를 활용해 5G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앞서 회사 측은 4K 화질의 AR콘텐츠 제작을 위해 연내 1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5G 상용화 당시 400여편의 AR콘텐츠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에는 750여편까지 확대한 상태다. 회사 측은 연내 AR콘텐츠 수를 1500편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이와 함께 5G 전용 VR콘텐츠도 연말까지 1500편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VR 제작기술을 보유한 '벤타VR'에 직접 투자를 완료하고 VR 콘텐츠 제작에 속도를 내고 있다.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역시 실감형 콘텐츠를 통해 5G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하 부회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5G가 상용화되면 통신업체가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것이 VR과 AR"이라며 "VR, AR 분야에서 만큼은 LG유플러스가 1등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한편 LG유플러스는 연내 지속적으로 U+5G 체험존을 선보일 예정이다. 회사 측은 유동인구가 많은 영화관 및 쇼핑몰 등에서도 미니 팝업체험존을 운영해 자사 5G 서비스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