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칸서 17일 개막, 5일간 크리에이티비티의 장 펼쳐 독창성·창의성 강조한 세미나와 교류의 장 CLX 등 글로벌 축제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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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칸 라이언즈는 문화적 시대정신에 있어서의 정통성(Being authentic in the cultural zeitgeist), 성장을 위한 크리에이티비 전략과 모델(Creativity strategy & models for growth), 혁신과 스토리텔링(Innovation & storytelling)을 주제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치열한 크리에이티비티의 장을 열었다.
올해는 성 소수자(LGBTQ)와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와의 동등성, 브랜드 액티비즘, 진정성에 관한 크리에이티비티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받았다.
21일 오후 7시 프랑스 칸의 '팔레 데 페스티벌(Palais des Festivals)'에서는 칸 라이언즈 마지막 시상식이 열렸다.
칸 라이언즈는 전세계 광고인·마케터·브랜드 전문가들이 모여든 글로벌 광고 축제로 올해 66회째를 맞았다.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 크래프트(Craft),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 익스피리언스(Experience), 굿(Good), 헬스(Health), 임팩트(Impact), 이노베이션(Innovation), 리치(Reach) 등 9개의 트랙(track), 27개 부문에서 전세계에서 출품된 작품들이 경합을 벌였다.
한국은 올해 이노션과 현대자동차그룹(실버), 제일기획과 삼성화재(브론즈), 제일기획과 삼성전자(브론즈, 오길비 뉴욕 광고대행·제일기획 미디어 에이전시), 서비스플랜코리아와 닷 인코퍼레이션(브론즈)이 라이언즈를 품에 안았다.
제일기획의 해외법인 및 자회사는 총 9개의 라이언을 수상했다.
만 30세 이하(1988년 6월 22일 이후 출생, 남성은 만 32세 이하 가능) 글로벌 마케터들이 경합을 벌이는 '영 라이언즈 컴페티션(Young Lions Competition)'에서는 카카오(브론즈)와 HS애드(실버) 팀이 수상하며 한국 젊은 마케터의 저력을 입증했다.
시상식이 끝난 뒤 오후 9시부터는 전세계 참관객들과 브랜드 전문가들이 칼튼비치(Carlton Beach)에 모여 공식 폐막 파티를 즐겼다. -
세계적인 기업 아마존(Amazon)과 마이크로소프트, 미국 최대 라디오 플랫폼 아이하트라디오, 원더리(Wondery), 스티처(Stitcher), 액티비전블리자드, 어도비, 틱톡, NBC유니버설, HUGE가 CLX 파트너사로 선정돼 행사 기간 동안 전세계 광고인과 마케터들을 만나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글로벌 마케팅·광고·브랜딩 시장의 리더 350여명이 연사로 무대에 서 혁신적이면서도 창의적인 세미나를 펼쳤다.
국내에서는 이영희 삼성전자 부사장을 비롯해 오혜원 제일기획 CCO와 류지민 닷 인코퍼레이션(Dot Inc.) 매니저가 애플, 구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텐센트, 틱톡, 인스타그램, 구찌, 버거킹, 던킨 등 세계적인 브랜드 전문가들과 함께 연사로 선정 돼 무대에 올랐다.
전 세계 광고업계의 전설로 평가받는 마틴 소렐(Martin Sorrell) WPP 전 CEO와 버닝맨(Burning Man)의 마리안 구델(Marian Goodell) CEO의 대담을 비롯해 칸 라이언즈의 공로상 격인 '라이언 오브 세인트 마크(Lion of St Mark)'를 받은 굿비 실버스타인&파트너스(Goodby Silverstein & Partners, GS&P)의 창립자 제프 굿비(Jeff Goodby)와 리치 실버스타인(Rich Silverstein)의 세미나는 참관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김윤호 제일기획 크리에이티브랩 팀장은 "최근 몇 년 동안 칸의 큰 주제는 다양성(Diversity)이었다. 여러 측면에서 이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행사가 열리며 관련 캠페인이 좋은 크리에이티브를 보여주고 있다"며 "올해는 이전에 비해 성 소수자(LGBTQ)나 여성 보다 장애인 관련 캠페인들이 더 눈에 띄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가별로는 여전히 미국의 압도적인 세력이 큰 벽으로 느껴지지만 전통 광고 강국이 아닌 중국, 이스라엘, UAE, 폴란드에서 그랑프리를 한 개씩 가져갔다는 것은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반면 칸에서 늘 상당한 성과를 거둔 덴츠가 올해는 골드를 가져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의 크리에이티브 강국으로 여겨지는 태국도 올해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것은 우리가 고민할 만한 현상"이라며 "몇 년째 칸에서 황금 사자를 데리고 가지 못하는 한국의 광고업계가 어떤 길을 가야 할지 좀 더 정교하게 탐색해야 할 것"이라고 평했다.
올해 칸 라이언즈는 21일 폐막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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