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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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부진으로 7개월째 감소했다.

    2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월 ICT 수출액은 143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6% 하락했다.

    ICT 수출은 지난해 11월 1.7% 감소한 이후 12월에는 (10.1%↓), 올해 1월(18.4%↓), 2월(19.2%↓), 3월(16.4%↓), 4월(10.7%↓) 등 7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76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0.0% 감소했다. 메모리반도체 단가하락 및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디스플레이는 21.5% 감소한 16억3000만 달러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경쟁 심화 등에 따라 감소세가 지속됐다. 

    반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6억2000만 달러)과 2차전지(6억2000만 달러)는 같은 기간 각각 3.7%, 5.2% 증가했다. 주변기기를 제외한 컴퓨터(1억7000만 달러)도 78.8% 증가하는 등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였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반도체(3억 달러·28.8%↑)와 전기장비(2억 달러·26.2%↑) 호조세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이 밖에도 ICT 최대 수출국인 중국(71억2000만 달러)을 비롯해 미국(14억8000만 달러), 유럽연합(8억5000만 달러)은 각각 31.5%, 15.5%, 16.0% 감소했다. 베트남(19억1000만 달러)과 일본(3억7000만 달러)은 1.6%, 3.5%씩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