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국영 페트로베트남가스와 컨소… "향후 추가 수주 기대"
  • ▲ 계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 계약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베트남 국영 가스회사인 '페트로베트남가스'가 발주한 '티 바이(Thi Vai) LNG터미널' 공사를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현지 업체인 PTSC와 컨소시엄을 구성, 전날 이번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전체 공사금액은 1억7950만달러로, 이 중 삼성물산 지분은 약 61%인 1억950만달러다. 총 공사기간은 40개월이며 이달 30일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 터미널은 베트남 최초의 LNG터미널 건설 프로젝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남동쪽으로 약 70㎞ 떨어진 해안 지역에 18만㎥ 규모의 LNG탱크 1기와 기화송출설비, 접안시설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향후 발주 예정인 연 짝(Nhon Trach) 복합화력발전소에 연료를 공급하는 시설을 확보하게 된다.

    이번 공사의 입찰 조건으로는 1억5000만달러가 넘는 LNG터미널 공사를 최소 2회 이상 수행한 경험이 요구됐다. 삼성물산은 싱가포르 LNG터미널 1~3단계와 말레이시아 RGT-2 LNG터미널 프로젝트 등을 무재해로 준공한 실적을 인정받았다.

    삼성물산 측은 "경제성장으로 에너지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 베트남시장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며 "베트남 최초의 LNG터미널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향후 추가 발주가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시설 수주에 유리한 고치를 자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