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푸르 도심에 최고 6층 규모"수행 실적-신뢰 바탕… 동일 발주처로부터 연속 수주"
  • ▲ 'KLCC 포디움 빌딩' 조감도. ⓒ삼성물산
    ▲ 'KLCC 포디움 빌딩' 조감도. ⓒ삼성물산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도심에 총 공사금액 1억7900만달러 규모의 복합몰을 짓는 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최근 말레이시아 '아라 모덴(Arah Moden Sdn Bhd)'이 발주한 'KLCC 포디움 빌딩(KLCC Lot L and M Podium)' 프로젝트의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정부가 추진하는 쿠알라룸푸르 시티 센터 마스터플랜에 포함된 사업으로, 도심 지역에 최고 지상 6층 높이의 복합몰을 건설하는 공사다.

    건물 내에는 쇼핑몰과 백화점뿐만 아니라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회사인 페트로나스의 갤러리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2022년 말 준공 예정인 신규 지하철 역사와도 연결될 계획이다.

    공사 일부 구간은 기둥 없이 외부로 돌출된 '비정형 구조'다. 앞서 삼성물산은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형 건축물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시공한 바 있다.

    총 공사기간은 40개월로, 오는 15일 착공해 202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이번 공사의 발주처 아라 모덴의 모회사인 KLCC는 삼성물산이 시공했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 맥시스 타워, KLCC Lot 91 등을 발주했던 회사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의 랜드마크인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를 건설하며 이름을 알렸고,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스타 레지던스 △유엠시티(UM City) △메르데카 PNB 118(Merdeka PNB 118) △KLCC Lot 91 건축공사 등을 수행하고 있다.

    삼성물산 측은 "발주처로부터 신뢰를 얻어 연속 수주에 성공했고, 지속해서 좋은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공사까지 수주하면서 말레이시아 건축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