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동서발전,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현대ENG, EPC 턴키 사업자 참여
  • ▲ 서울 종로구 소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성재용 기자
    ▲ 서울 종로구 소재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성재용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은 5억3400만달러 규모의 '괌 데데도(Dededo) 2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하고 발주처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시엄으로부터 낙찰통지서(LOA)를 수령했다고 23일 밝혔다.

    본 프로젝트는 괌 앤토니오 B. 원 팻 국제공항에서 북서쪽으로 약 5㎞ 떨어진 곳에 위치한 데데도 지역 인근에 발전용량 2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으로, 공사기간은 30개월이다.

    이 프로젝트는 미국 괌 전력청(GPA)이 발주해 지난달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현대ENG가 EPC 턴키 사업자로 참여함으로써 공공과 민간 부문이 해외건설시장에 동반 진출한 성공적인 사업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괌은 현재 운용 중인 발전소 대다수가 1970년대 및 1990년대 완공된 디젤발전소로, 수명 연한이 만료돼 대체 발전소의 건설이 절실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현대ENG가 대용량 발전소를 건설하고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가 운영에 참여함으로써 노후 발전소를 대체하고 괌 전역으로 안정적이고 경제적인 전략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ENG 측은 "이번 수주는 한국전력-동서발전 컨소의 발전소 운영 역량과 당사의 전력플랜트 건설 역량이 만들어낸 민자발전사업(IPP)의 모범 사례"라며 "이번 프로젝트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선진국 전력플랜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