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금지국가서 계정 정보 숨기는 '트래블러 알러트'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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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틴더는 글로벌 LGBTQ 사용자들의 개인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트래블러 알러트(Traveler Alert)'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동성애가 범죄로 간주되는 국가에서 틴더 앱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이 자신의 계정을 숨겨 추적을 막을 수 있게 해준다. 계정 공개를 원할때는 언제든지 다시 공개할 수 있다.
틴더 측은 "70여개국에서는 여전히 동성애 관련 앱과 웹 사이트를 통해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이 불법으로 규정돼 있다"며 "새로운 기능은 이러한 국가의 사용자들에게 법적으로 문제가 생기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틴더는 국제레즈비언게이협회(ILGA)와 협력해 이 기능을 선보였다. ILGA는 동성애를 범죄로 간주하는 국가를 보여주는 지도를 작성해 배포했다.
틴더의 새로운 정보보호 기능은 iOS와 안드로이드 사용자 모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
틴더는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46개 언어로 서비스 되고 있으며 총 다운로드 수는 3억 건에 달한다. 지난해 매출은 8억 달러(한화 약 9452억원), 기업 가치는 지난 2017년 8월 기준 30억 달러(약 3조5445억원)에 달한다.
틴더를 운영하는 매치그룹은 나스닥에 상장됐으며 시가총액은 약 136억 달러(약 16조684억원) 규모다. 매치그룹은 틴더 외에도 오케이큐피드, 힌지, 플렌티오브피쉬 등 다양한 데이팅 앱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