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피츠제럴드 BBDO 아틀란타 CCO와 주리펑 타이둠롱 GREYnJ United CCO"광고인, 호기심과 적극적인 자세 중요"
-
"브랜드 목적, 문화적인 이해, 진정성, 공동체, 인플루언서 등의 키워드가 현재 광고계의 흐름을 대변합니다."[부산 = 박소정 기자] 글로벌 광고업계 전문가가 최근의 광고계 트렌드를 5가지 키워드로 표현했다.
브랜드브리프는 제 12회 부산국제광고제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로빈 피츠제럴드 BBDO 아틀란타(Atlanta)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CO)와 주리펑 타이둠롱 그레이엔제이(GREYnJ United) CCO를 만나 디지털 환경 속 크리에이티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로빈 피츠제럴드는 BBDO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CCO이며 주리펑 CCO는 태국 최초로 칸 골드 라이온과 D&AD 펜슬을 수상한 광고 전문가로 꼽힌다.
주리펑 타이둠롱 CCO는 "최근 글로벌 광고계를 보면 브랜드 목적, 문화적인 이해, 진정성, 공동체 그리고 인플루언서 등의 키워드로 대변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옥외광고, TV 미디어, 신문 등 전통적인 매체에 크리에이티브가 있었다면 디지털 시대로 넘어오며 인터넷, 모바일 등 새로운 매체가 각광받고 있다"며 "디지털 환경 속 방대한 데이터를 숫자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통찰력을 담은 의미 있는 정보를 확보해야한다"고 전했다.
로빈 피츠제럴드 CCO는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광고는 트렌드"라며 "예전엔 일반인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모델로 셀러브리티를 꼽았지만 디지털 환경으로 변하며 인플루언서로 폭이 넓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인플루언서와 브랜드는 서로의 합이 잘 맞아야한다"며 "세분화된 타깃에게 하는 광고인만큼 사전에 브랜드와 인플루언서 간의 특징과 색을 면밀히 검토해야한다"고 조언했다. -
로빈 피츠제럴드 CCO가 몸 담고 있는 BBDO 아틀란타와 주리펑 타이둠롱이 이끄는 GREYnJ United는 올해 부산국제광고제에서 각각 공익광고와 비디오스타즈 그랑프리를 수상하며 크리에이티비티 역량을 인정 받았다.로빈 피츠제럴드 CCO는 "크리에이티브를 제작하는 것은 거창하고 어려운 것이 아니라 호기심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어떤 것에 대해 문제의식과 관심을 갖는다면 그 안에 숨겨진 무언가를 찾을 수 있게 된다"고 전했다.
주리펑 타이둠롱 CCO는 "늘 물어보는 것이 크리에이티비티에 도움이 된다"며 "아이디어를 하나 구상할 때도 이렇게 볼까? 아니면 이런 각도로 해볼까? 등 호기심을 갖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로빈 피츠제럴드 CCO는 제 12회 부산국제광고제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해 올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그는 "한국, 일본, 남아프리카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심사위원 모두가 공감이 되는 것을 찾기 어렵다"며 "아이디어에 대한 각자의 반응을 살핀 것도 즐거운 경험이었다"는 심사 소감을 전했다.
올해 부산국제광고제는 '☑ Influence, 소비자에게 올바른 영향력을 미치는 마케팅 커뮤니케이션'을 테마로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벡스코에서 열렸으며 전 세계 60개국 2만645편의 작품이 출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