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와 4년간 공동운영…6개월간 시범 서비스 완료
  • ▲ ⓒ뉴데일리DB
    ▲ ⓒ뉴데일리DB

    네이버가 지난 1일부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의 버그 바운티 공동운영을 종료, 독립 운영키로 했다고 3일 밝혔다.

    보안취약점 신고포상제 '버그 바운티(Bug Bounty)'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보안취약점을 발견하고 제보한 이용자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기업의 보안 담당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한 이용자 관점의 보안취약점을 찾아내 개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한국인터넷진흥원에서 프로그램을 최초 도입한 이후 17개 기업들과 공동 운영해 왔다. 네이버는 2015년 6월부터 KISA와 버그 바운티를 공동 운영해왔다.

    특히 네이버는 공동 운영사 중 최초로 버그 바운티 제보 범위를 '응용 프로그램' 부문 뿐 아니라 '운영 서비스' 부문까지 확대했다.

    또한 지난해 국내기업 최초로 자사 SW보안취약점에 대한 국제표준 관리 번호인 'CVE번호(Common Vulnerabilities and Exposures)'를 발급할 수 있는 권한 기관 CNA(CVE Numbering Authorities)로 등록됐다.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그간 쌓아온 버그 바운티 운영 노하우와 개선 역량을 KISA로부터 인정받아 자체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왔다. 9월부터는 약 6개월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독립 운영한다.

    조상현 네이버 Security 리더는 "발견된 취약점 및 보완정도를 사내 모든 개발자에게 제시하고 버그 바운티 제보 대상 범위와 보상을 확대해 네이버의 보안성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