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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근당은 지난 9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李鍾根) 회장 탄생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종근 회장은 '우리 국민들의 건강은 우리 손으로 지키고 싶다'는 신념으로 1941년 종근당을 창업한 인물이다.
그는 1960~1970년대에 국내 최대규모의 합성공장과 발효공장을 설립해 100% 수입에 의존하던 의약품 원료의 국산화를 이뤘다. 지난 1968년에는 국내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한 항생제 '클로람페니콜'을 일본, 미국 등에 수출했고, 이후 항결핵제 '리팜피신'을 국산화해 결핵퇴치에 기여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장한 회장을 비롯해 종근당과 가족사 임직원 350여 명이 참석했다. 해당 기념식은 우리의 기원 영상 상영을 시작으로 추도예배, 회고·헌정 영상 상영과 축하 공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마지막으로 생전 모습과 음성을 복원한 이종근 회장이 홀로그램으로 구현돼 참석자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이 회장의 메시지를 통해 창업 당시의 초심을 다지고 종근당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장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종근 회장은 도전과 열정으로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불우한 이웃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던 참 제약인”이라며 “오늘 기념식에 담긴 이종근 회장의 철학과 경영이념, 업적 등을 찾아서 공감하고 그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