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에게 무단횡단·도로작업자 위치 실시간 제공보행자도 접근 차량 정보 받아
  • ▲ C-ITS 기반 교통안전서비스 시연 및 개념도.ⓒ국토부
    ▲ C-ITS 기반 교통안전서비스 시연 및 개념도.ⓒ국토부
    국토교통부는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스마트폰 기반의 교통안전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보행자와 도로 작업자 교통사고는 도로 위 사망자의 40%를 차지한다.

    국토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삼성전자와 협업해 차세대 지능형교통체계(C-ITS)에 기반을 둔 보행자 안전서비스와 스마트폰 연결 단말기를 개발했다. C-ITS는 양방향 통신을 접목해 교통사고 예방과 자율협력주행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이다.

    안전서비스는 교차로나 버스정류장 등 교통 혼잡지역과 도로 위 공사 구간에서 주로 이뤄진다.

    운전자는 차량 내 휴대전화 거치대에 탑재된 C-ITS 통신 기능을 통해 노변 기지국과 연결, 시야에서 벗어났거나 무단횡단하는 보행자 정보, 고속도로·국도에서 공사 중인 도로 작업자 위치를 제공받을 수 있다. 보행자도 휴대전화 케이스에 탑재된 해당 기능을 통해 자신에게 접근하고 있는 차량정보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우선 세종 시내 한누리대로 등 4개 구간에 조성된 개방형 전용시험장(16.6㎞)을 활용해 시범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사용자 환경 등을 개선하고 신규 서비스를 추가할 방침이다. 이후 C-ITS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서울·제주·광주·울산 등에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이창기 국토부 첨단자동차기술과 과장은 "차량과 차량, 차량과 기반시설 간 서비스가 주를 이뤘던 C-ITS 서비스 범위가 휴대전화를 가진 일반인까지 확대되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이용자가 많을수록 서비스 효과가 커지는 C-ITS 특성상  이용률 94%인 스마트폰 연계는 서비스를 대폭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