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S&P500지수 등 3대 주가지수 모두 하락'R의 공포' 투자심리 위축… 정치적 변수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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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2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494.42포인트(1.86%) 급락한 26,078.62에 마감됐다. 

    전날 343.79포인트(1.28%) 하락한 데 이어 이틀 새 3.1%가량 빠졌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도 이틀간 36.49포인트, 52.64포인트 하락했다.

    S&P500지수가 이틀 연속 1%대 하락을 기록한 것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다. 나스닥지수도 90.65포인트(1.13%)와 123.44포인트(1.56%) 밀렸다.

    이처럼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주요 요인에는 이른바 'R(recession·침체)의 공포'가 작용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8월 49.1에서 9월 47.8로 하락하면서 경기 위축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PMI는 경기 동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50.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일각에서는 정치적 변수도 일부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후보경선에 뛰어든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동맥 폐색 치료를 이유로 선거 캠페인을 잠정 중단했고 '반(反) 월스트리트 주자'로 꼽히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이 수혜를 입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면서 투자자들이 부정적으로 반응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른바 '우크라이나 의혹'으로 민주당의 탄핵조사에 직면한 것도 시장의 불확실성을 한층 키웠다는 의견이다.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