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 클래스에도 레스토랑식 기내 서비스 시행고객 편의 향상 위해 다양한 정책 마련한진칼 지분 매입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전략 일환"으로 선 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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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수 기자
    델타항공이 이코노미 클래스에서도 레스토랑식 기내식 서비스를 실시한다. 고객 서비스 만족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31일 델타항공은 인천공항 LSG 스카이셰프코리아 지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달 5일부터 새로 시작하는 기내석 서비스를 소개했다.

    김성수 델타항공 한국 대표는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볼 수 있던 칵테일, 애피타이저, 메인요리, 디저트 등 기내식 서비스를 이코노미 클래스까지 확장한다"며 "추가비용이 발생할 수 있겠으나 비용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고객만족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고객 편의 향상을 위해 델타항공은 2020년 내 무료 와이파이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승객의 탑승, 기내식, 지연 등 정보를 통합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해 고객 대응 서비스를 향상시키겠다는 각오다. 

    한진칼 지분 매입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한진칼 지분 매입은 글로벌 전략의 일환이다"며 "델타항공은 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 중국동방항공 등과도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델타항공은 지난달 한진칼 지분을 10%까지 보유하게 됐다. 앞서 델타항공은 한진칼 지분에 투자하며 대한항공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고 조양호 회장 시절부터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왔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과 함께 2000년에 출범한 항공동맹체 '스카이팀' 멤버로 관계를 유지했다. 또한 지난해 5월에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하고 미주 내 290여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개 도시를 연결해 운항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델타항공은 인천공항을 아시아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은 최근 미국~일본 노선과 관련해 도쿄 나리타 공항에서 하네다 공항으로 옮긴 바 있다. 하네다 공항으로 이전하면서 나리타공항만큼의 연결편 활용이 어려워져 인천공항을 새로운 허브공항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김 대표는 "대한항공과의 조인트 벤처를 통해 아시아 허브가 인천공항으로 옮겨지는 것"이라며 "양사의 협업을 통해 동북아시아의 '게임체인저'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