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미국 FDA에 신약허가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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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리니아 로고ⓒ일진그룹
    일진그룹은 12일 캐나다 제약회사 '오리니아'가 루푸스신염 치료제 3차 임상에 성공하고 2020년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허가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오는 2021년 전세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리니아는 미국 나스닥과 캐나다 토론토 증권거래소 TSX에 상장된 캐나다 제약회사로 1대주주는 일진그룹 계열사 '일진에스엔티'다.

    앞서 오리니아는 지난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1월까지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미국, 중남미, 유럽 등 전세계 27개국, 병원 200여 곳 35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3차 임상 실험을 진행했다.

    지금까지 루푸스신염 환자들은 장기이식 시 발생하는 거부반응을 완화해 주는 치료제 셀셉트(MMF)에 스테로이드를 병행해 치료해왔으나, 10∼20%만이 효과를 봤고 고관절이 악화하는 부작용 등이 발생했다.

    반면 스테로이드 양을 줄이고 신약을 병행한 결과 40.8%가 치료 목표를 충족했으며 부작용이나 혈압, 당뇨 등 이상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

    루푸스신염은 전신홍반루푸스(Systhemic Lupus Erythmatosus: SLE/이하 루푸스)가 신장을 침범하는 경우다.

    회사에 따르면 전세계 루푸스 환자는 500만명으로 이 중 200만명이 루푸스신염으로 악화된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10년 내 87% 환자가 말기신부전 또는 사망에 이르는 난치병이다.

    일진그룹 관계자는 "3차 임상 결과 인종, 나이, 지역에 상관없이 치료 효과가 나타나 신약 상용화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