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인지도-품질 신뢰 꾸준히 제고… 스포츠마케팅도 병행
  • ▲ 임태헌 SK루브리컨츠 러시아법인장(가운데)이 2019 러시아 '국민 브랜드'를 수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 임태헌 SK루브리컨츠 러시아법인장(가운데)이 2019 러시아 '국민 브랜드'를 수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SK루브리컨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No.1 윤활유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SK루브리컨츠는 17일 자사 윤활유 브랜드인 'SK 지크(SK ZIC)'가 러시아 '국민 브랜드(Narodnaya Marka, 나로드나야 마르까)'에 2회 연속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루브리컨츠는 향후 2년간 러시아에서 판매 중인 SK 지크 제품에 '국민 브랜드' 로고를 부착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된다.

    러시아 '국민 브랜드'는 1998년부터 러시아 연방 상공회의소와 국민브랜드 조직위원회가 주관해 브랜드 인지도, 신뢰도를 평가하는 러시아 대표 브랜드 인증으로 인정받아왔다. 총 96개 분야에 대해 평가하며 특히 윤활유 분야는 2015년부터 매 2년 마다 선정한다.

    업계는 'SK 지크'가 1998년부터 러시아 윤활유 시장에 진출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꾸준히 높여온데다 연간 최저 기온이 영하 40도 수준인 러시아 기후 특성에 맞춰 저온 시동성을 강화하는 등 기술 개발을 통해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왔기 때문에 '국민 브랜드'에 선정됐다고 평가한다.

    특히 SK루브리컨츠가 지난해부터 러시아를 비롯해 베트남, 태국, 중국 등 윤활유 시장 성장잠재력이 높은 지역에서 FC바르셀로나 로고 및 소속 선수 이미지를 활용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온 것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SK루브리컨츠가 해외로 윤활유 제품을 수출하는 국가 중 중국 다음으로 큰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주요 시장이다.

    SK루브리컨츠 측은 "'국민 브랜드'는 단순히 브랜드 인기투표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제품 중 최고 품질을 지닌 브랜드를 선정하는 것"이라며 "이는 SK 지크가 '혹한의 땅' 러시아에서 소비자들로부터 품질을 인정받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루브리컨츠는 러시아 윤활유 시장에서 브랜드 입지를 더욱 공고히 다지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10월 국내에만 출시한 친환경 윤활유 신제품인 '지크 제로(ZIC ZERO)'를 내년 초 러시아로 확대 출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크 제로는 '연비·엔진·환경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미로, 연비 개선과 배출가스 저감 효과가 크게 개선된 제품이다.

    박지원 SK루브리컨츠 윤활유사업본부장은 "러시아 기후에 특화된 제품 개발을 통해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나가는 동시에 친환경 제품 출시를 통해 시장 변화를 주도하는 등 러시아 소비자들에게 더욱 사랑받는 윤활유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