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지난해 연구개발비 총 85.7조원…OECD 국가 중 세계 5위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 연구개발비가 OECD 국가 중 세계 5위 수준이며, 국내 총생산(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세계 1위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8일 '2018년 연구개발활동조사' 결과 발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 연구개발비는 전년 대비 6조 9395억원(8.8%↑) 증가한 85조 7287억원을 기록했다.

GDP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전년 대비 0.26%p 증가한 4.81%로 세계 1위 수준(2위 이스라엘, 2017년 기준 4.54%)으로 집계됐다.

분야별 연구개발비를 살펴보면, 재원별 연구개발비는 정부･공공 18조 3630억원(21.4%), 민간 65조 7028억원(76.6%), 외국 1조 ,629억원(1.9%)으로 민간 비중이 높은 구조 유지했다.

기업부문은 2017년에 이어 최근 2년간 투자 및 연구개발비 집행의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으며, 연구개발비 집행은 기업유형별로 '벤처기업', 산업별로 '서비스업' 비중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체 연구개발비는 전년대비 6조 2710억원(10.0%↑)증가한 68조 8344억원(80.3%)이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연구개발비가 61조 1572억원(88.8%), 서비스업이 전년대비 1조 141억원(19.4%↑) 증가한 6조 2349억원(9.1%)으로, 서비스업의 증가율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연구개발인력의 경우, 총 연구원 수는 전년대비 3만 1374명(6.5%↑) 증가한 51만 4170명이며, 이 중 상근상당 연구원 수는 2만 5270명(6.6%↑) 증가한 40만 8370명으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연구원 1인당 사용한 연구개발비(FTE 기준)는 전년대비 427만원(2.1%↑) 증가한 2억 993만원이며, 여성 연구원은 전년대비 7686명(7.9%↑) 증가한 10만 4728명(20.4%)으로 조사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년 1월 중으로 보고서를 발간해 연구기관 및 연구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국가과학기술지식정보서비스(NTIS), 국가통계포털(KOSIS) 등을 통해 관련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라며 "OECD에도 송부해 국가 간 비교자료로 활용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