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리뉴얼 오픈한 여의도역R점프리미엄 스페셜티 성장에 따라 리저브 바 매장도 확대연말까지 총 62개 매장 운영
  • ▲ 스타벅스 여의도역R점ⓒ임소현 기자
    ▲ 스타벅스 여의도역R점ⓒ임소현 기자
    여의도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여의도 공원쪽으로 조금만 걷다보면 '빌딩 숲' 속 심플한 스타벅스 입구가 눈에 띈다. 화려한 간판도, 'STARBUCKS'라는 글자도 없다. 하지만 스타벅스 로고와 리저브 매장을 뜻하는 'R' 문자 하나로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20일 오픈하는 스타벅스 여의도역R점을 지난 19일 오후 찾았다. 이곳은 기존 스타벅스 매장으로 운영되고 있던 곳이지만 이번에 리저브 바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스페셜티 경험 확대를 위해 리저브 음료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2016년부터는 독립된 리저브 전용 바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날 문을 여는 여의도역R점과 대전중앙로R점에 이어 연말까지 스타벅스는 리저브 바 도입 3년만에 62개의 리저브 바 매장을 운영하게 됐다. 지난해까지 누적 44개의 리저브 바 매장을 운영한 데 이어, 올해 18개의 매장을 추가로 오픈한 것인데 이는 120개의 리저브 바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미국 35개 매장과 일본 6개 매장에 비해서도 많아 국내 스페셜티 커피에 대한 고객 수요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여의도역R점은 스타벅스가 중시하는 '스페셜티의 프리미엄화', 고객이 머무르는 공간에 대한 배려심이 모두 들어간 리저브 바 매장이다. 건물 밖 보도와 통하는 입구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리저브 바가 보인다. R이라는 리저브 바 로고의 고급스러움으로 매장 분위기가 한 층 업그레이드 됐다.
  • ▲ 스타벅스 여의도역R점. ⓒ임소현 기자
    ▲ 스타벅스 여의도역R점. ⓒ임소현 기자
    스타벅스 리저브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량만 수확해 한정된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는 희소성과 특별함을 자랑하는 스페셜티 커피로, 고객이 직접 원두와 추출방식을 선택할 수 있어 개인의 취향에 맞게 커피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피스 상권인 여의도인만큼 이곳 매장 곳곳에는 콘센트가 구비돼 있었다. 리저브 바 매장 첫 도입 당시 고객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었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여의도역R점에는 창가와 매장 중앙 부분 외에는 콘센트가 마련된 좌석이 많았다

    2층으로 올라가자 리저브 바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리저브 바 방향을 바라볼 수 있는 1인용 좌석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이곳에 앉아있으면 은은한 원두 향과 함께 탁 트인 리저브 바를 바라볼 수 있었다. 여의도 빌딩 숲 사이에서 직장인들에게 휴식 공간이 되어줄 수 있을 법하다.

    한편 스타벅스 리저브는 올해 12월 현재 기준 누적 판매 600만잔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70% 이상 판매가 성장했다.

    스타벅스 측은 리저브 음료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연중으로 상시 판매되는 리저브 음료도 매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올해 역시 에스프레소를 얼음과 같이 쉐이킹한 후 핸드메이드의 부드러운 크림을 올린 ‘사케라또 비안코 오버 아이스’와 에스프레소와 진한 다크 초콜릿 풍미가 어우러진 ‘다크 초콜릿 모카’ 2종이 출시되며,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케라또 비안코 오버 아이스를 맛봤다. 리저브 전용 '초콜릿'과 함께 정갈하게 담겨나온다. 부드러운 음료 속에 커피 향이 진하게 느껴지면서도 단맛은 강하지 않았다.  
  • ▲ 사케라또 비안코 오버 아이스. ⓒ임소현 기자
    ▲ 사케라또 비안코 오버 아이스. ⓒ임소현 기자
    스타벅스는 향후에도 새로움과 특별함을 전달할 수 있는 리저브 음료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스타벅스 리저브만의 프리미엄 경험을 전달할 예정이다.

    스타벅스코리아측은 "리저브 음료의 지속적인 판매 성장은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국내 고객 맞춤형 스타벅스 리저브 음료가 출시되면서, 고객들의 스페셜티 커피 경험 역시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