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대비 2배 증가 22만대 기록200만원 이상 고가 제품 비중 확대다양한 식재료 한 번 보관가능 '대용량'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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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장철이 시작되면서 김치냉장고 판매 수요가 급증했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GfK에 따르면 김치냉장고 수요는 10월 약 10만4000대에서 11월에는 약 22만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판매액 또한 각각 약 1565억원과 3247억원으로 오르며 무려 3배 이상 늘었다. 1월부터 9월까지 판매량이 최대 7만 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다.

    오프라인과 온라인 모두 이용 고객이 함께 늘면서 전체적인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실제 11월 김치 냉장고 판매액은 오프라인에서 118%, 그리고 온라인에서 약 99% 증가했다.

    특히 400리터대 이상의 대용량 김치냉장고는 31%로 성장한 데 이어 200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 판매 비중도 17%에서 25%로 증가하며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가 나타났다. 

    이는 김치냉장고의 사용 범위가 더욱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지금까지 김치냉장고는 김치를 사계절 내내 보관하는 저장고 역할이 강했다면 이제는 과일이나 야채 등 식재료까지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활용 범위가 넓어진 셈이다. 

    이러한 이유로 소비자는 다양한 식재료를 한 번에 보관할 수 있는 대용량 김치냉장고를 선호하게 된 것이다. 

    이처럼 식재료를 신선하게 오랫동안 보관해주는 김치냉장고는 젊은 세대와 1인 가구까지 사로잡았다. 소형 가구에서도 김치냉장고를 이제 필수 가전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GfK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인 김치냉장고의 대용량 프리미엄화는 소형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맞추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앞으로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1-2인 가구의 특성을 적극 반영한 차별화된 소형 프리미엄 김치 냉장고의 성장세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