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은 교수팀 가상현실 실감나는 '라이트 필드' 선봬삼성 기초분양 최근 10년간 1.5조 투자 연구과제 560건에 연구비 7182억원 지원
  •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대학교 연구팀이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2020에 참가한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하대 정보통신학과 이채은 교수팀은 가상현실(VR·Virtual Reality) 공간에서 빛이 반사되는 양과 방향을 측정해 더 자연스러운 가상현실 효과를 구현하는 신기술 '라이트 필드(Light Field)'를 연구하고 있다.

    연구팀은 내년 1월7일부터 열리는 CES에서 스타트업 전시관에 부스를 마련한다. 라이트 필드기술을 기반으로 한 가상현실을 관람객들에게 시연할 예정이다.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파노라마 이미지를 활용하는 기존 가상현실은 카메라가 촬영한 동선으로만 이동한다.

    그간 사용자의 머리가 고정된 상태에서 고개만 돌리기 때문에 실감나는 가상현실을 구현하는데 제한적이었다. 이에 연구팀은 작은 유닛(unit)으로 나누고 각 유닛에서 촬영한 라이트필드 정보를 합쳐 전체 가상현실 공간을 구현해 가상효과가 더 실감나고 동선의 제한도 없다.

    이번 연구는 삼성전자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연구지원을 받아 2017년12월부터 진행되고 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의 지원을 받은 팀이 CES에 참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과 미래기술육성센터를 통해 기초 과학·소재 기술 등 분야에 2013년부터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총 560건의 연구과제에 7182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