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픽쳐스와 콘텐츠 협업 눈길2022년 완성차 업체 첫 적용 기대도
  • ▲ 'CES 2020' 퀄컴 부스에 전시된 LG전자의 '웹OS 오토'. ⓒ이성진 기자
    ▲ 'CES 2020' 퀄컴 부스에 전시된 LG전자의 '웹OS 오토'. ⓒ이성진 기자
    [라스베이거스(미국)=이성진 기자] LG전자가 리눅스 기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웹OS 오토'의 첫 버전을 오는 3월 공개하면서 전장 사업 확장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8일(현지시간) LG전자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 마련된 퀄컴 부스에 자사 플랫폼 웹OS 오토를 선보였다.

    웹OS 오토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커넥티드 카의 서비스 허브 역할을 하도록 다양한 솔루션과 서비스를 지원한다. 개방형 전략으로 시스템온칩(SoC)부터 클라우드까지 다양한 기술 기업이 생태계에 참여하고 있다.

    LG전자의 웹OS 오토는 퀄컴의 칩을 사용한다. 앞서 LG전자는 퀄컴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웹OS 오토 레퍼런스 플랫폼 개발과 공동 마케팅 전개와 상용화 및 생태계 강화 등 다방면에서 긴밀히 협력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기업 룩소프트와 조인트벤처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맺으며 웹OS 오토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현재는 오픈소스 형태로 웹OS 오토를 고객사에 공개했고, 첫 버전인 웹OS 1.0은 오는 3월 공개될 것"이라며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같이 주기적으로 버전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첫 버전은 뒷좌석에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재 소니픽처스와 협업 단계에 있다.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있다.

    탑승객은 뒷좌석에서 인터넷 라디오, 비디오 스트리밍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 측은 현재 최대 5개의 기기까지 따로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복수의 업체와 웹OS 오토 플랫폼의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첫 완성차 적용은 오는 2022년경으로 내다보고 있다. 

    LG전자 고위 관계자는 "첫 결과물은 내후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B2B인 만큼 이 시기가 조율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