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넘어 미국, 중남미도 감염병 확산 우려
  • ▲ '우한 폐렴' 환자들 격리 수용된 중국 진인탄 병원. ⓒ연합뉴스
    ▲ '우한 폐렴' 환자들 격리 수용된 중국 진인탄 병원. ⓒ연합뉴스
    ‘사람 간 전파’ 등 우려를 낳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우한 폐렴’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할지 주목된다. 

    후베이성은 22일 오후 10시 후베이성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444명으로 늘었고 이 가운데 17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본토와 특별행정구의 확진자는 폭발적으로 늘어 547명이 됐다. 의심 환자는 137명이다.

    중국 내 우한 폐렴 환자는 광둥 26명, 베이징 14명, 저장 10명, 상하이 9명, 충칭 6명, 쓰촨 5명, 허난 5명 등의 순이다. 확진자가 있는 지역은 20곳을 넘어섰다.

    이와 함께 미국은 물론 멕시코, 브라질서도 우한 폐렴 의심자가 나타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일로 놓였다. 

    국내에서는 확진자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유증상자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 속 WHO는 22일(현지시간) 중국을 중심으로 여러 나라로 확산하고 있는 '우한 폐렴'의 세계적인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오늘(23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 WHO 사무총장은 “비상사태 선포 여부를 충분한 정보와 고려를 통해 결정할 것이다. 그 결정은 내가 매우 심각하게 고려하는 것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세계적인 비상사태는 가장 심각한 전염병의 경우에만 사용하는 규정으로,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면 해당 전염병 발생 국가에 교역, 여행 등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각국에 전달되고 국제적 의료 대응 체계가 꾸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