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본, “당분간 현재와 같은 총력 대응체계 유지”
  •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설 연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인 ‘우한 폐렴’ 유증상자로 분류됐던 21명 전원이 음성을 판정받고 격리해제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3일 오전 기준 국내 확진환자는 1명이며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다. 확진 환자는 약간의 열이 있지만 지속해서 안정적인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날 질본은 “확진자 외 검사대상 유증상자 21명 전원에 대해 검사를 시행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으며 현재 검사가 진행 중이거나 검사대상인 증상자는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하지만 국외에서 확진 환자는 448명이 발생해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에서는 중국 보건당국 발표 기준으로 확진 환자가 440명으로 집계됐다. 태국 4명, 일본 1명, 대만 1명, 미국 1명, 마카오 1명 등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을 두고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위원회 내부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WHO가 국제공중 보건위기상황 선포 등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당분간 현재와 같은 총력 대응체계를 유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과 중국 방문객이 증가할 것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중국 우한시를 방문할 경우 야생동물 및 가금류 접촉을 피하고, 감염 위험이 있는 시장과 의료기관 방문은 자제해야 한다. 또 발열,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

    국내 입국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성실히 작성하고, 귀국 후 14일 이내 발열, 호흡기 증상이 발생하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보건소에 신고해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도 호흡기 질환자가 내원하면 문진과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을 통해 중국 우한시 여행력을 확인해야 한다. 만약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의심된다면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신고해야 한다.

    평상시에는 손씻기, 기침예절 등 감염병 예방행동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