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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4일 오전 3시께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산공장에서 발생한 폭발사고와 관련, "누출된 유해 화학물질은 없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나프타 분해공정 중 압축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원인은 파악 중"이라면서 "2차 폭발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내 BTX(방향족, 벤젠·톨루엔·자일렌), BD(부타디엔) 등 7개 공장을 가동 중단했으며 EOA(산화에틸렌유도체), EG(에틸렌글리콜) 등 6개 공장은 정상 가동 중이다.
대산 공장은 롯데케미칼 전체 매출액의 21.8%를 차지한다. 회사는 피해금액이 확인 되는대로 공시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사고 소식 직후 TF팀을 가동하고 수습에 나서고 있다.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는 사고 소식 직후 서울 송파구 본사로 출근해 상황을 보고받고 있다. 현재 사고 현장은 대산 총괄공장장이 지휘하고 있다.
이날 오전 3시께 발생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의 충격은 상당했다는 것이 공장 인근 주민들의 반응이다. 공장 주변 건물이 흔들리는가하면 불기둥도 치솟았고, 주변 상가와 주택의 창문이 깨지거나 지붕이 내려앉았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진동은 대산공단에서 수십㎞ 떨어진 당진시와 태안군에서 느껴질 만큼 컸던 것으로 파악된다.
서산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 피해는 모두 36명으로, 중상이 2명 경상이 34명이다.
중상자 2명을 포함한 근로자 4명은 천안 단국대병원과 순천향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상자인 근로자 8명과 주민 24명은 서산의료원과 중앙병원에 나눠 치료를 받았으며 일부 주민과 근로자들은 귀가했다.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까지 출동하는 대응 광역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223명과 화학차 등 소방차량 66대를 동원해 2시간에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현재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측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 할 예정이며 추가적인 상황은 정리 되는대로 다시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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