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문경 서울대병원에 시공설치에 2주 소요, 재활용 가능한 조립식 병실
  • ▲ 코로나19 음압치료병실 조감도 ⓒ 코오롱
    ▲ 코로나19 음압치료병실 조감도 ⓒ 코오롱

    코오롱그룹이 서울대병원에 모듈형 ‘코로나19 음압치료병실’을 기부한다.

    코오롱은 치료 시설이 모자라 적기 치료가 힘든 코로나19 감염 환자들을 위해 모듈형 음압치료병실을 지어 무상 제공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음압치료병실은 코오롱글로벌이 시공한다. 해당 병실은 경북 문경의 서울대병원 인재원 내에 설치된다. 설치 기간은 약 2주가 소요돼 이달 말까진 완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듈형 음압치료병실은 24병상, 1개 동 규모로 현장 의료진의 요구 사항을 최적화해 만들어진다. 수용 가능한 환자는 총 24명이다. 시설 건립비는 약 25억 원으로 전액 코오롱그룹이 부담한다.

    코오롱그룹은 “국가 위기 극복에 필요한 실질적인 방안을 고민하다 직접적인 피해자인 감염 환자들 치료에 필수적인 음압치료병실을 제공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만큼 모듈형 시설을 구축해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모듈형 음압치료병실은 국가 재난과 응급의료 상황 발생에 즉각적으로 대처 가능한 의료시설로, 감염환자 격리와 치료에 용이한 시설이다. 이 시설은 설치와 해체, 이동이 쉬워 유사 상활 발생 때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코오롱은 음압치료병실 건립을 위해 최첨단 기술을 보유한 국내외 업체와 협력한다. 병실 내부에 바이러스 전파가 불가능한 상태를 구현하고, 환자와 의료진 동선을 구분해 설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