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화상회의..."저소득국가 신속한 금융지원 협력"IMF·WB 역할 강조, 1600억달러 코로나 구제 패키지 금융 마련IMF총재 "내년 세계경제 전망 코로나 불확실성 얼마나 줄이느냐가 관건"
  •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G20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청와대 제공
    ▲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G20 화상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청와대 제공
    세계 주요국(G20) 재무장과과 중앙은행 총재들이 3월31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2차 화상회의를 열고 향후 국제 공동대응 지침을 마련키로 했다.

    의장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1일 "G20은 각국의 코로나19 팬데믹 대응 노력을 조율하고 지난달 26일 G20 정상회의에서 도출된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한 공동대응 지침을 오는 15일까지 제출하도록 임무를 부여했다"고 밝혔다.

    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들은 지난달 15일 3차 화상회의를 통해 도출된 지침을 취합해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에서 각국은 코로나19가 하반기 세계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향후 세계경제를 지원하는 중기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흥국과 개발도상국 등 저소득 국가의 부채 취약성을 우려하며 이들 국가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글로벌 도전에서 이겨낼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

    이를위해 G20은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 지원에 필요한 가능한 모든 자원을 배치하는 등 신속한 금융·산업 지원안을 논의했다.

    특히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국제 금융기관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또 각국은 금융안정위원회(FSB)와 협력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규제와 감독조치를 조율하기로 뜻을 모았다.

    WB는 앞으로 15개월간 최대 1600억달러에 달하는 코로나19 구제 패키지를 마련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는 "전염병에 대응해 G20 국가들이 최빈국 지원을 위한 컨센서스 형성을 돕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 세계경제 회복의 전망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불확실성을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세계경제 안정화를 위한 G20의 야심찬 행동계획을 지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