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은 중단사업손실 반영… 반영전 매출 35.2% 늘어외형성장 보다 기업의 본질인 ‘이익창출’ 집중, 체질개선 박차연간 흑자전환, 내년 국내 상장 목표 “수익성 증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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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몬이 지난해 영업손실 75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보다 적자규모가 약 11.0%감소한 것이다. 티몬은 이 적자에 반영된 중단사업손실을 감안하면 올해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티몬은 29일 감사보고서를 공개하고 지난해 매출이 1751억원, 영업손실이 75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4.2% 늘었고 영업손실은 전년 대비 11.0% 줄어든 규모다. 

    티몬 측은 지난해 매출 구조 전환을 통한 체질 개선으로 적자 구조였던 마트사업 등 직접 물류 서비스를 과감히 중단한 바 있다. 지난해 손익에는 이런 중단사업손익이 반영된 수치다. 

    티몬 측은 직매입매출을 포함해 중단사업 손익 반영 전 일반기업회계기준상 매출은 전년 대비 35.2% 증가한 6721억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눈에 보이는 매출규모를 포기하면서까지 회계기준을 보수적으로 잡은 이유는 향후 IPO를 준비하며 외형을 키우는 경쟁보다는 수익의 질을 높이며 내실을 다지는데 집중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티몬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손익 개선 및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구조로 탈바꿈하면서 올해 3월 첫 업계 최초의 월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고 이제는 연간 흑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연간 지속 가능한 수익 나는 구조로 간다면, 내년에는 업계 최초의 국내 직접 상장도 가능하다는 기대다. 

    티몬은 타임커머스 매장을 24시간 촘촘하게 운영하며 10분어택, 100초어택 등 기존에 업계에서 볼 수 없었던 타임매장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새로운 개념의 쇼핑 플랫폼으로 변모했다. 이를 바탕으로 영업력을 강화하며 폭발적인 판매량을 담보로 한 좋은 상품을 발굴하고, 파트너와 고객 모두에게 명확한 가치를 주는 선순환에 기반한 구조를 성공적으로 확립하고 있다. 

    타임커머스가 본격화된 지난해 4분기 기준, 타임매장의 특가딜에 참여한 파트너 수는 1~3분기와 비교해 42.4% 증가했으며, 이중 1억원 이상 고매출을 올리는 파트너사도 동기간 16% 늘었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하반기 이후로 급속도로 개선되다 보니 연간 지표로는 담기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며 ”올해 첫 흑자전환의 성적표를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기업은 수익을 자체적으로 낼 수 있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해야 건전한 투자와 성장이 이어진다고 믿는다”며 “이커머스 산업에 대한 불확실성과 수익성에 대한 의심을 신뢰로 바꾸는 일. 티몬에서 반드시 증명하겠다”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