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착공계 제출, 이르면 이번주 허가 날 듯한전부지 매입 6년만… 높이 596m 공사비 3.7조 달해국방부 반대 등 규제 딛고 '정몽구 숙원사업' 이루나
  • ▲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서울 삼성동 GBC 조감도. ⓒ서울시
    ▲ 현대차그룹이 추진 중인 서울 삼성동 GBC 조감도. ⓒ서울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부지 매입 이후 6년 만에 첫 삽을 뜰 예정이다.

    5일 서울시와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 GBC 착공에 들어가는 일정으로 최근 서울시에 착공계를 제출했다. 서울시는 이르면 이번주 중 착공 허가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착공계 제출은 건설공사 시작 전의 마지막 단계다. 신고가 수리될 경우 바로 착공이 가능해진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 9월 한국전력으로부터 서울 삼성동 부지를 매입해 2016년 착공을 목표로 했다. 그러나 정부 심의와 국방부의 반대 등에 부딪혀 수차례 연기돼왔다. 서울시 환경영향평가와 국토교통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서다. 596m 높이의 마천루가 우리 군의 작전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GBC 사업이 재차 본격화된 것은 정부가 대규모 기업투자 프로젝트 조기착공 지원에 나서면서다. 서울시는 지난해 11월 건축허가서를 교부했다.

    현대차가 같은해 2월 건축허가를 신청한 이후 9개월 만이다. 현대차가 국방부의 신규 레이더 구입비용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관련 부처의 합의도 끝난 상황이다.

    GBC가 완공되면 그간 잠실 롯데월드타워(555m)가 가지고 있던 국내 최고층 건물이란 타이틀을 얻게 된다. 이달 중 첫 삽을 뜰 경우 준공 예정일은 2026년 하반기다.

    공사비는 3조7000억원으로 현대차는 외부 투자자와 함께 비용을 조달할 계획이다. 단, 코로나19 사태로 공사 일정이 일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글로벌 자동차 시장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GBC 건립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