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경제적 충격에 성장률 추락 불가피5월이냐, 7월이냐…기준금리 인하 전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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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 충격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주요 전문기관들은 마이너스 성장을 점친 만큼 큰 폭의 성장률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오는 28일 통화정책방향을 통해 기준금리를 결정한 후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코로나19 확산 직전인 2월에 제시한 전망치는 2.1%다. 코로나 리스크가 역성장의 길로 이끌지, 간신히 0%대 성장에 머물지 여부가 최대 쟁점이다. 

    우리나라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4%로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한 2분기 GDP도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올해 0%대 성장이라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3분기부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하고 내수 위축 충격이 어느 정도 완화돼야 한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확산세가 누그러들지 않으면서 세계 경제 부진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마이너스 성장률이 점쳐진다.

    국내외 주요 전문기관들은 이미 우리나라가 역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우리나라 성장률을 기존 2.2%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 피치, 무디스도 각각 -1.5%, -1.2%, -0.5%로 모두 마이너스 전망을 제시했다.

    성장률을 대폭 조정해야 하는 만큼 경기와 물가 충격에 대응 차원에서 한은이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다.

    특히 신임 금통위원 3명이 처음 참여하는 통화정책방향 회의인 만큼 금통위의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현재 기준금리는 0.75%로 역대 최저치다.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는 5월과 7월 전망이 분분하다. 정부의 정책효과 극대화 차원에서 인하 기대감이 커지는 반면 기준금리의 실효하한으로 추정되는 수준에 다다른 만큼 금리 인하 여력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이 대치된다.

    향후 코로나19 확산 추이나 재정당국과의 정책 공조 차원에서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시기 등을 지켜본 뒤 금리 인하 결단을 내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