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ZERO’ 삼성페이 연결 시 할인 적용KB국민카드 온·오프라인 QR결제 확대키로생활 방역 속 접촉 최소화…결제 방식 다양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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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물카드가 점차 사라질 기미다. 최근 카드사들은 실물카드보다 모바일카드 발급을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것도 이유지만 카드사 입장에선 발급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이제 지갑에도 카드 없다…모바일로 쏙

    현대카드는 최근 제로카드 리뉴얼을 단행했다. 전월 실적 조건이 없다는 건 그대로지만 결제 방식을 추가했다.

    현대 제로카드는 온라인 간편결제서비스 등록해 결제할 경우 1.5% 할인해 준다. 삼성페이,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스마일페이, SSG페이, 쿠페이, SK페이 등 모바일페이에 카드를 등록하고 사용하면 할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우리카드도 네이버페이 전용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국내외 이용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 포인트로 적립할 수 있다. 한 달에 최대 2만 포인트까지 적립 가능하다.

    KB국민카드는 QR코드 결제 방식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지난 27일 ‘KB국민 앱카드 이용약관’을 개정했다.

    변경된 약관에 따르면 앞으로 오프라인 결제 시 가맹점에 비치된 QR코드 또는 가맹점에서 생성한 QR코드를 이용, 결제하는 방식이다. 온라인 결제 시에도 QR코드 스캔 방식을 도입해 실물카드보다 모바일 활용도를 높인 것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QR결제뿐 아니라 앱카드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게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QR결제 서비스 론칭을 위해 선행적으로 약관을 개정한 상태며, 이와 관련해 전산시스템과 앱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 ▲ 2019 지급결제보고서 중 지급수단별 이용비중(건수기준).ⓒ한국은행
    ▲ 2019 지급결제보고서 중 지급수단별 이용비중(건수기준).ⓒ한국은행
    ◆모바일카드 성장성 충분…시장 선점 중요

    카드사들이 앞다퉈 모바일 카드를 내놓은 이유는 코로나19 영향도 컸다. 소비자들이 대인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쇼핑을 즐기면서 이에 따른 결제액도 폭발적으로 늘었다.

    젊은 고객을 중심으로 결제 방식이 변화된 것도 이유다. 이들은 결제를 할 때 지갑에서 카드를 꺼내는 것보다 직접 핸드폰을 결제단말기에 접촉하는 게 일상적이다.

    이처럼 언택트 소비 확산으로 결제시장에선 네이버페이와 카카오페이가 반사이익을 거두고 있다. 올해 1분기 거래액이 각각 전년동기 대비 46%, 39% 성장한 5조2000억원, 1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관련 시장이 성장하자 모바일카드 이용 비중도 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 지급결제보고서’에 따르면 모바일카드 이용 비중은 1년 새 2.6%에서 3.8%로 소폭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 비중이 43.7%를 차지한 것과 비교하면 아직 미비하지만 기존 신용카드 고객을 모바일 카드로 대체 가능하다는 점에서 성장성은 충분하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카드사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해 모바일카드의 연회비를 내리거나 특정조건 달성 시 연회비 무료 이벤트를 걸고 있어 카드 생태계는 빠르게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