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OTT 서비스 등 비대면업종 할인 혜택 특화기존 카드 대비 간편 발급·저렴한 연회비 장점
  • ▲ ⓒ뉴데일리
    ▲ ⓒ뉴데일리
    카드사들이 모바일로 쉽게 가입 가능한 ‘모바일카드’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이는 코로나19로 언택트 마케팅 특수를 누리기 위한 전략으로, 카드 혜택도 OTT(실시간동영상서비스)·온라인 쇼핑 등을 강화한 측면이 있다. 

    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KB국민·현대·하나 등 최근 카드사들이 기존 ‘플라스틱카드’를 지양한 모바일카드를 내놓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배달과 온라인쇼핑 그리고 OTT서비스의 이용률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카드 혜택을 설계했다. 

    모바일카드는 홈페이지와 모바일을 이용해 신청하면, 즉시 모바일앱과 간편 결제 등을 통해 발급 후 사용할 수 있다. 또 기존 플라스틱카드 대비 발급과 배송수수료가 줄어, 더 적은 연회비로 다양한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영역별로 보면 우선 OTT 서비스 경우 최근 나온 모바일카드 중 ‘신한카드 예이’가 가장 큰 햬택을 제공한다. 이 카드로 ▲넷플릭스 ▲유튜브 프리미엄 ▲왓챠플레이 등 OTT 서비스 구매 시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KB국민카드 마이핏의 적립형의 경우 기존 적립금인 1.5%를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제로카드 모바일(할인형/적립형)은 기본 햬택(0.7%할인/1%M 포인트)보다 2배 이상의 할인(1.5%)과 적립(2.5%M 포인트)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앱의 경우도 신한카드 예이가 가장 큰 혜택을 제공한다. 배달앱 사용 시 기본 15% 적립혜택을 제공한다. 여기에 OTT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경우 추가 15% 혜택을 제공한다. 

    반면 온라인쇼핑의 경우 하나카드의 ‘모두의 쇼핑’이 특화돼 있었다. 쿠팡·G마켓 등 온라인전용 쇼핑몰 이용 시 10%를 적립해준다. 대형마트 이용 시에도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코로나 사태로 국내 언택트 소비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카드업계는 OTT·온라인 쇼핑 등과 관련된 다양한 카드혜택 개발 및 모바일카드를 꾸준히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와이즈리테일에 따르면 대표적인 OTT 서비스 업체인 넥플릭스의 국내 결제 규모는 2019년 167억원에서, 2020년 4월 439억원가량 성장했다. 

    온라인결제 역시 코로나19 사태로 크게 성장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카드 승인금액은 69조원으로 전년 대비 5.2%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쇼핑몰이 포함된 도매 및 소매업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8.1% 증가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사태로 소비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크게 변화하면서 카드사들도 이와 관련된 상품들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며 “소비자들도 현명한 소비를 위해선 현재 나온 다양한 카드 상품을 비교하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