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장, 악화하는 수출환경 극복 총력...1천억달러 지원팀코리아 정부지원단 파견, "적극적 관리로 수주 성과올릴 것"홍남기 "15조 규모 정책금융지원, 행정편의 확대 등 목표달성 총력"
  •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기재부
    ▲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기재부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급감하는 수출대책 마련을 위해 "핵심 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민관합동 수주지원체계인 'Team Korea 수주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해 수출기업이 최대한 수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한국 수출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13개월 연속 수출액은 감소해 연평균 10.3%가 줄었다. 올해 2월 기저효과로 3.6% 깜짝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홍 부총리는 "우리 수출은 지난 4월 전년동기대비 25.1%, 5월 23.7% 감소해 충격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도 "6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수출은 20.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이달초 조업일수가 이틀 증가한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한편으로 일평균 수출통계도 4~5월 -18%대에서 -9.8% 한자리수로 완화된 것"이라며 "최근 우리 경제활동 증가, 주요국 경제정상화 노력 등도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의약품, 무선통신기기 등의 소비재 등이 비교적 호조세지만 주력인 승용차,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등은 여전히 어렵고 부진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우선 2년내 수주 가능성과 금액이 큰 해외 핵심 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해 총 사업비 1000억 달러 규모를 정부가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업이 수주활동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PIS(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인프라펀드(GIF)에 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초고위험국 대상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가 1조8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활용할 계획이다.

    정부의 행정지원도 더욱 확대된다. 새 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조사(F/S) 지원, 중장기 정책자문 프로그램인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활용 확대, 한국형스마트시티 확산을 위한 K-City Network 사업 지원 등 잠재 프로젝트 기회 선점을 위해 상대국에 대한 전략적 정책자문 적극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홍 부총리는 "신규 유망 프로젝트에 대해 기존 3조7000억원의 금융패키지지원에 정책금융기관의 보증‧대출 등 10조9000억원을 더해 총 15조원+알파(α)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전방위적 수주노력을 통해 올해 수주목표 300억불이 반드시 달성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