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장, 악화하는 수출환경 극복 총력...1천억달러 지원팀코리아 정부지원단 파견, "적극적 관리로 수주 성과올릴 것"홍남기 "15조 규모 정책금융지원, 행정편의 확대 등 목표달성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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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급감하는 수출대책 마련을 위해 "핵심 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홍 부총리는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5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민관합동 수주지원체계인 'Team Korea 수주지원단'을 현지에 파견해 수출기업이 최대한 수주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관리하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코로나19 이전부터 한국 수출 상황은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부터 13개월 연속 수출액은 감소해 연평균 10.3%가 줄었다. 올해 2월 기저효과로 3.6% 깜짝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홍 부총리는 "우리 수출은 지난 4월 전년동기대비 25.1%, 5월 23.7% 감소해 충격에 대한 우려가 크다"면서도 "6월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수출은 20.2%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이달초 조업일수가 이틀 증가한 영향이 가장 큰 요인이지만 한편으로 일평균 수출통계도 4~5월 -18%대에서 -9.8% 한자리수로 완화된 것"이라며 "최근 우리 경제활동 증가, 주요국 경제정상화 노력 등도 부분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분석했다.홍 부총리는 "의약품, 무선통신기기 등의 소비재 등이 비교적 호조세지만 주력인 승용차, 자동차부품, 석유제품 등은 여전히 어렵고 부진한 상황"이라고 우려했다.이에따라 정부는 우선 2년내 수주 가능성과 금액이 큰 해외 핵심 프로젝트 30개를 선정해 총 사업비 1000억 달러 규모를 정부가 직접 관리할 계획이다.아울러 기업이 수주활동에 속도를 낼 수 있도록 1조5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PIS(플랜트‧건설‧스마트시티) 펀드를 조성하고 글로벌 인프라펀드(GIF)에 4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또 초고위험국 대상 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가 1조8000억원을 지원하는 등 3조7000억원 규모의 금융패키지를 활용할 계획이다.정부의 행정지원도 더욱 확대된다. 새 사업 발굴을 위한 타당성조사(F/S) 지원, 중장기 정책자문 프로그램인 경제혁신파트너십 프로그램(EIPP) 활용 확대, 한국형스마트시티 확산을 위한 K-City Network 사업 지원 등 잠재 프로젝트 기회 선점을 위해 상대국에 대한 전략적 정책자문 적극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홍 부총리는 "신규 유망 프로젝트에 대해 기존 3조7000억원의 금융패키지지원에 정책금융기관의 보증‧대출 등 10조9000억원을 더해 총 15조원+알파(α)를 확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전방위적 수주노력을 통해 올해 수주목표 300억불이 반드시 달성되도록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