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의왕 물류센터서 직원 1명 확진카자흐스탄 라핫 공장서는 477명 집단 감염센터 폐쇄하고 방역 조치 중… 공장은 자체 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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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제과의 국내 물류센터와 해외 공장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 근무자인 66세 남성 A씨가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는 지난 16일 발열증상이 나타나 안양 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현재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됐다.

    롯데제과 의왕물류센터 측은 A씨가 제품 상·하차를 담당하는 직원이며, 15∼16일 휴무했다가 17일 오전 출근해 잠시 근무한 뒤 퇴근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측에 따르면 이 센터에서는 평소 45명의 직원이 25~30명씩 나눠 주야간 교대 근무한다. A 씨의 확진 통보 이후 센터는 즉시 근무 중이던 직원들을 모두 퇴근하도록 하고 센터를 폐쇄했다.

    또한 롯데제과의 카자흐스탄 알마티 라핫 공장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했다.

    잔다르벡 벡신 알마티 수석 공중 보건의는 라핫 공장에서 477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됐다고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밝혔다.

    벡신은 "(라핫 공장에서) 5월 30일부터 지난 4일까지 검진 결과 10명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명됐다"며 "지금까지 총 1450명의 공장 근로자 중 467명이 무증상 환자로 추가 판명돼 자가격리 됐다"고 덧붙였다.

    라핫은 지난 13일 근로자 중 8명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명되자 15일까지 자체 휴업을 결정한 바 있다. 당시에는 집단감염에 대한 소식은 없었다.

    한편, 라핫과 도로 하나를 두고 인접한 재래시장 질룐늬 바자르도 시장상인 20명이 바이러스 확진자로 판명돼 지난 13일부터 10일간 폐쇄됐다. 이 재래시장은 한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