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개월간 합의 거쳐 결정임금피크제 대상 사원에 대해 명예퇴직제도 선택 가능"임금피크제 개선이 주 목적… 제2의 삶 준비 직원들의 선택 폭 넓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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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롯데가 명예퇴직 제도 실시를 포함한 대대적인 인사제도 개편에 나섰다.19일 호텔롯데에 따르면 노조 측과 약 2개월 간 임금협상을 통해 이번 명예퇴직 제도 시행을 포함한 임금피크제 제도 개편을 결정했다.임금피크제 해당하는 만 58세 이상(1961년~1963년)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임금피크제는 정년(만60세)을 연장하거나 보장해 주는 대신 일정한 연령부터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호텔롯데는 2017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해 왔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을 겪자 명예퇴직 시행제도를 실시하는 등의 인사제도 개편에 나선 것이다.호텔롯데는 임금피크제에 들어가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임금제도로 △통상임금 100% 지급 △하프임금제도(주 20시간 근무, 임금 50% 지급, 교육 프로그램 이수 및 자기 시간 사용) △명예퇴직제도 등 3가지 옵션 중 원하는 사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명예퇴직은 우선 올해만 잠정 시행할 계획이며, 명예 퇴직자에게 법정 퇴직금 외에 근속연수에 따라 위로금을 지급할 예정이다.호텔롯데 관계자는 "이번 인사 제도 개선은 임금피크제를 개선하는 데 목적을 뒀다"며 "제2의 삶을 준비하는 시니어 사원들을 대상으로 선택의 폭을 넓혀주기 위한 것으로 명예퇴직 제도 역시 그 옵션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