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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 주요 경제지표 연이틀 호조와 미국 원유 재고량 감소 등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배럴당 0.83달러 상승(2.08%)한 40.65달러에, 중동산 두바이유는 0.15달러 오른 42.85달러에 각각 마감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영국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대비 1.11달러 상승한 43.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720만배럴의 미국 원유 재고 감소세 전환 소식과 지난 6주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80만배럴)한 사우디아라비아 원유 수입도 유가 상승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주 미국의 원유재고량은 전주대비 720만배럴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은 2019년 12월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위험관리사 CHS헷징은 "석유수출국기구(OECD)와 10개 주요 산유국 연대체인 OPEC+의 감산이 지속되면서 앞으로 미국 원유 수입 규모는 계속 감소할 것"이라면서 원유 수입 감소에 따른 유가 상승이 단기 이벤트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날 발표된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상승 및 민간 부문 고용규모 증가에 이어 미국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도 원유 상승을 견인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 발표를 보면 6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는 480만개 늘어났다. 시장 예상치 370만개를 뛰어넘은 증가폭이다. 실업률도 개선됐다. 4월 14.7%였던 미국의 실업률은 6월 11.1%로 낮아졌다.
한편, 미국 일일 신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첫 주 2만2000명이었으나, 5만명에 육박했다. 인구 밀집지역인 텍사스주 등에서도 확진자 수가 증가함에 따라 경제활동 재개를 잠정 중단하고 있다.로이터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면서 다음 달 고용지표는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