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1만1465가구·경남 6324가구·전남 5199가구 대출·전매제한 없어…수요·공급 증가 가능성 높아
  • ▲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투시도. ⓒ 동문건설
    ▲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 투시도. ⓒ 동문건설

    올 하반기 대출규제와 전매제한이 없는 지방 중소도시에 3만여가구가 쏟아진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하반기 청주를 제외한 지방 중소도시에 총 3만9397가구가 공급된다. 이중 조합원물량을 뺀 일반분양분은 3만988가구다.
     
    이는 전년동기 2만7664가구 대비 3324가구 늘어난 수치로 2년전 1만7375가구 보다는 절반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1만1465가구로 가장 많고, 이어 경남 6324가구·전남 5199가구 순으로 집계됐다.

    청약조건도 자유롭다. 청약통장 가입후 6개월이상 주택형별 예치금만 충족되면 세대주나 주택수 관계없이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또한 재당첨제한이 없고, 대출규제도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특히 공공택지를 제외한 지역의 경우 대부분 계약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방위규제가 적용되고 있는 가운데 지방광역시도 8월부터면 분양권 전매제한이 소유권이전 등기까지로 강화된다"며 "최근 수요자들은 부동산규제가 미치지 않는 지방중소도시로 눈길을 돌리는 추세로 지방중소도시 분양물량이 늘어난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최근 수도권과 비교적 가까운 청남 계룡시와 천안시 집값은 풍선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계룡시와 천안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각 1.2%·0.42% 상승했다.

    외지인 매수세도 부쩍 늘었다. 일례로 경북 구미시 경우 4월 172건에 불과하던 외지인 매수세가 5월 554건으로 3.2배 늘었고, 경남 김해시 역시 같은 기간 219건에서 1511건으로 6.8배 증가했다.

    청약경쟁률도 보다 치열해졌다. 전남 광양시 성황도이지구 L-2블록에 공급되는 GS건설 '광양센트럴자이'는 지난달 1순위 청약결과 428가구 모집에 1만9741명이 몰리면서 평균 46.1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6개 주택형 모두 해당지역서 모집가구수를 채웠다.

    하반기 공급되는 주요단지 소식을 보면 동문건설은 전남 광양시 마동 와우지구 A1블록에 '광양 동문굿모닝힐 맘시티'를 선보인다. 전용 84㎡ 단일면적이며 총 1114가구 대단지다. 가야산을 배경으로 단지 앞에는 남해바다가 있어 고층에서는 바다조망이 가능하다. 와우생태공원·백운그린랜드공원·마동체육공원이 인접해 있고, 포스코 광양제철소와 신금일반산단·광양국가산단 배후 주거단지다. 이순신대교 테마거리 조성사업(2025년 완공예정)과 묘도항만 재개발·구봉산 관광타운 등의 개발이 예고돼 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성동 천안성성2지구 A1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천안 푸르지오 레이크사이드'를 분양한다. 전용 74·84㎡ 총 1023가구로 번영로·삼성대로 등을 이용해 단지 진입이 쉽다. KTX 천안아산역·경부고속도 등 광역교통망 이용이 편리하며, 성성초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유치원·초·중교(2023년 개원 및 개교예정) 부지도 인접해 있다.

    또 롯데건설은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436-1 일대에서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를 공급한다. 전용 59~128㎡ 568가구며, 중앙초교와 해랑중 등이 가깝다. 하나로마트·속초시청·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속초문화회관·강원도 속초의료원 등 생활인프라 이용이 쉽다.

    이 밖에 대우건설은 경남 김해시에서도 안동1지구 도시개발구역 2블록 2로트에서 '김해 푸르지오 하이엔드' 전용 59~84㎡ 1400가구를, 호반건설은 충남 당진시 수청동 수청2지구 RH-1블록에 '호반써밋 시그니처' 1084가구를 선보인다. 당진시청이 바로 맞은편에 위치해 있고, 당진교육지원청·대전지방법원·충남당진경찰서 등의 공공기관이 인접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