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 국민보고대회 온라인 참석한 대표 "데이터 개방, 4차산업혁명 마중물 기대"
  •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디지털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한국판 뉴딜 국민보고대회'에서 실시간 화상으로 연결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의 디지털 뉴딜 관련 발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잘 알고 있기에 데이터를 통해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정부의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정부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안'을 직접 발표하는 국민보고대회를 진행했다. 한국판 뉴딜 정책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른 일자리와 경제 충격을 극복하기 위한 국가발전 전략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22일 5차 비상경제회의에서 한국판 뉴딜 구상을 밝혔으며, 5월 10일 취임 3주년 대국민 특별연설에서도 국가 프로젝트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한국판 뉴딜은 경제전반의 디지털 혁신 및 역동성 촉진을 위한 '디지털 뉴딜'과 경제기반의 친환경·저탄소 전환 가속화를 위한 '그린 뉴딜' 두 축으로 나뉜다. 10대 과제로는 ▲데이터 댐 ▲지능형 정부 ▲스마트 의료 인프라 ▲그린 스마트 스쿨 ▲디지털 트윈 ▲국민안전 SOC 디지털화 ▲스마트 그린 산단 ▲그린 리모델링 ▲그린 에너지 ▲친환경 미래모빌리티를 선정했다.

    이날 디지털 뉴딜 부문 발표자로 선정된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에서 실시간 화상연결을 통해 네이버의 AI 기술을 설명하고, 한국판 뉴딜 정책과 관련한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2013년 완공된 '각'은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터센터다. 지난 20년 간 네이버 이용자들의 다양한 정보가 모여 있는 '데이터 댐'으로도 지칭된다. 현재 네이버는 세종시에 6500억원 규모의 제2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한 대표는 "데이터센터에 모인 데이터를 통해 스마트스토어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40여만명의 소상공인이 시간과 공간의 구애 없이 온라인에서 손쉽게 창업할 수 있게 됐다"며 "인터넷을 통해 소상공인의 상권이 전국으로 확장됐으며,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소상공인과 창작자를 위해 더 쉽고 편리한 플랫폼을 만들고, 스타트업 투자·온라인 창업·AI 인재 양성 교육 지원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며 "소상공인과 사회초년생을 위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도 잘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한 대표는 네이버 데이터를 통해 4차산업혁명 가속화 등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네이버는 데이터의 가능성과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AI(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한 다양한 데이터를 클라우드를 통해 공개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데이터가) AI 연구와 여러 산업에 자유롭게 활용돼 우리나라 4차산업혁명의 마중물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에서도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국민, 정부, 기업이 한 마음으로 뜻을 모은다면 디지털 강국은 꿈이 아닌 우리의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에 대해 "(한국판 뉴딜은)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대한민국 대전환 선언"이라며 "추격형 경제에서 선도형 경제로, 탄소 의존 경제에서 저탄소 경제로, 불평등 사회에서 포용 사회로 대한민국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의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